의료상담

감기 몸살 등에서 생기는 근육통의 기전은 어떻게 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감기 등에 걸려서 몸살 기가 있으면 온 몸이 마치 얻어맞거나 근육통이 생긴 듯이 쑤시고 저릿 합니다.

운동을 심하게 해서 근육통이 생긴다는 것은 근육 조직에 손상이 와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니 이해가 되는데, 감기 몸살 등이 생겼을때 느껴지는 근육 통증은 도대체 어떤 생리학적 기전으로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운동을 심하게 하였을 때 생기는 근육통과는 달리 감기 및 그로 인하여 몸살이 동반될 경우 생기는 근육통은 면역계가 감기에 걸림으로 인하여 침투한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생산되는 염증 신호물질들이 통증 수용체를 예민하게 만듦으로 인하여 동반되는 소견입니다. 더불어 면역반응에 의해서 실질적으로 미세한 염증도 동반되어 영향을 주게 됩니다.

  • 좋은 질문이십니다. 감기 몸살 근육통은 운동 후 근육통과 기전이 완전히 다릅니다.

    핵심은 사이토카인(cytokine)입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세포들이 이를 인식하고 인터루킨-1(IL-1), 인터루킨-6(IL-6),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대량으로 분비합니다. 이 사이토카인들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서 근육 내 통증 수용체(nociceptor)를 직접 자극하고 감작시킵니다. 즉 근육 조직 자체에 손상이 없어도 신경이 과민해져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 중요한 증폭 역할을 합니다. 사이토카인 자극을 받은 세포들이 프로스타글란딘 E2를 생성하면, 이것이 통증 수용체의 역치를 낮춰 평소라면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게 만듭니다.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물이 몸살 통증에 효과적인 이유가 바로 이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발열도 근육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체온이 상승하면 근육 내 대사가 변화하고 산소 소비가 증가하면서 젖산이 축적되어 추가적인 불편감이 생깁니다. 요약하면 감기 몸살 근육통은 근육 손상이 아닌 면역 반응의 전신 파급 효과이며,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