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운 곳과 익숙한 곳 사이에서 어느 쪽이 더 편한지 고민되는 그 마음 잘 알 것 같아요. 저는 둘 다 조금씩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더라고요. 젊을 때는 안 가본 카페나 낯선 동네 같은 게 그렇게 설렜는데, 요즘은 늘 가던 단골집에 앉으면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뭘 시킬지 고민 안 해도 되고 자리도 늘 앉던 자리에 앉으니까 그냥 몸이 알아서 쉬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익숙한 것만 찾다 보면 삶이 좀 밋밋해지는 것도 사실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나름의 균형을 두려고 해요. 평소에는 익숙한 곳에서 안정감을 채우고, 대신 한 달에 한 번쯤은 일부러 안 가본 곳을 찾아가 보는 거죠. 그렇게 하면 새로움에서 오는 작은 자극도 얻으면서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도 놓치지 않을 수 있더라고요.
결국 익숙함이든 새로움이든 어느 하나가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익숙한 곳은 나를 쉬게 해주고 새로운 곳은 나를 깨워주니까요.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익숙한 곳으로, 뭔가 정체된 느낌이 들 때는 새로운 곳으로, 그때그때 내 상태에 맞춰 고르시면 그게 제일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