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심하게 막힌 상태에서 무리하게 코를 풀면 비인두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중이(귀)로 압력이 전달되어 이관을 통해 고막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되면 중이염, 이관기능장애, 드물게 고막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코풀기 방법은 한쪽씩, 약한 압력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양쪽을 동시에 막고 세게 푸는 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한쪽 콧구멍만 가볍게 막고 반대쪽을 부드럽게 여러 번 나누어 풀어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숨을 강하게 내뿜기보다는 “흘려보낸다”는 느낌이 적절합니다. 코가 완전히 막힌 상태라면 바로 풀기보다 먼저 점막 부종을 줄여 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생리식염수 비강세척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점액을 물리적으로 희석하고 배출을 돕기 때문에 압력을 거의 쓰지 않아도 됩니다. 따뜻한 수돗물 대신 멸균수 또는 끓였다 식힌 물에 식염을 섞어 사용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척 후에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두거나 매우 약하게 코를 풀어 정리합니다.
약물 측면에서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제거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경구 비충혈제거제는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이 있고, 국소 비충혈제거제(스프레이)는 3일에서 5일 이상 사용 시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 사용이 가능한 1차 치료입니다.
추가로, 온습도 조절과 따뜻한 수증기 흡입은 점액 점도를 낮춰 배출을 쉽게 합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막힌 상태에서 억지로 세게 푸는 것은 피하고, 먼저 세척이나 약물로 점막을 열어준 뒤 한쪽씩 약하게 나누어 배출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