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즐거운가오리188
오징어는 알을 낳으면 어떻게 알을 지키나요?
오징어는 알을 낳아서 번식을 한다던데
해류가 있으니 알들도 제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알을 낳아도 그 크기조차 매우 작아서
이리저리 물살에 떠내려갈 것 같은데
오징어는 알을 낳고
그 알을 지키는 행동은 하지 않나요?
그냥 내버려두고 자연의 섭리에 맡기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오징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 많은 종은 알을 젤라틴질 알주머니 형태로 바위, 해조류, 해저 구조물 등에 단단히 붙여 해류에 쉽게 떠내려가지 않게 합니다. 대부분은 산란 후 계속 알을 지키지 않지만 일부 심해 오징어 처럼 알 덩어리를 몸에 품고 보호하는 종도 있습니다. 즉 오징어마다 산란 보호 전략이 상담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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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맞습니다. 오징어 알은 물속에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알을 낳아 놓으면 해류에 떠내려갈 것처럼 보이지만, 많은 오징어는 알을 그냥 물속에 흩뿌리는 것이 아니라 알을 특정 장소에 붙이거나 알주머니 형태로 묶어 놓습니다. 오징어의 대표적인 전략은 알을 여러 개씩 묶어 젤라틴질의 물질로 감싸고, 바위나 해저 구조물 등에 부착하는 것아데요, 해저에서 보는 오징어의 알 덩어리는 길쭉한 손가락이나 투명한 주머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내부에는 여러 개의 알이 들어 있습니다. 이 젤라틴질 물질은 알을 서로 묶어 주는 동시에 주변 물체에 부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따라서 알 하나하나가 해류에 흩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 줍니다.
또한 알을 낳는 장소 자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해류가 아주 강한 탁 트인 바다 한가운데보다는 바위 틈이나 해저 구조물, 해조류 주변 등 비교적 안정적인 장소에 알을 붙이는 종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알이 멀리 떠내려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미 오징어가 알 옆에 계속 머물면서 지켜주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오징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이 문어와 상당히 다른 부분입니다. 문어는 알을 낳은 뒤 알 주변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물을 공급하고 포식자를 쫓아내는 등 적극적으로 알을 보호하는 종이 많습니다. 반면 많은 오징어는 알을 낳은 뒤 직접적인 부모 돌봄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신 오징어는 어미가 알을 지키는 대신 알 자체에 여러 가지 방어 전략을 부여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우선 알을 젤라틴질 캡슐이나 덩어리로 묶어 포식자가 하나씩 먹기 어렵게 하며, 알을 특정 구조물에 단단히 부착하여 해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줄입니다. 또한 알을 한꺼번에 매우 많이 낳아 일부가 포식당하더라도 일부는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즉 오징어의 번식 전략은 대체로 어미가 소수의 알을 오랫동안 보호한다보다는 많은 알을 낳고, 알 자체를 보호 구조물로 감싸며, 일부가 살아남도록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가오리188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오징어가 알을 지키는 방식은 종의 서식 환경과 진화적 전략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알을 낳은 뒤 자리를 떠나는 종도 젤라틴 보호막이나 견고한 부착 물질로 알의 유실과 포식을 방지하고, 일부 심해 오징어는 알이 부화할 때까지 온몸으로 품고 지키는 극진한 모성애를 발휘합니다. 문어처럼 모든 오징어가 곁에 붙어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물살에 그냥 휩쓸려 사라지지 않도록 다양한 생화학적, 행동학적 방어 기제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 거대한 젤라틴 알주머니(난괴)를 통한 유실 방지와 포식 방어
동해안이나 대양에 서식하는 살오징어와 대왕오징어 등 부유성 오징어들은 수많은 알을 하나의 거대한 젤라틴 덩어리로 묶어 방출합니다. 암컷 오징어는 산란할 때 특수한 난선에서 끈적끈적한 단백질 점액을 다량 분비하여 지름 수십 센티미터에서 최대 1~2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투명 젤라틴 주머니를 만드는데요. 이 주머니 속에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미세한 알이 안전하게 자리 잡게 되거든요. 이 젤라틴 막은 물보다 비중이 아주 정밀하게 조절되어 있어 바닥으로 가라앉아 흙에 묻히지도 않고, 수면 위로 떠올라 자외선이나 새에게 노출되지도 않는 적정 수심층(중층 수온약층)에 둥둥 떠 있도록 유지됩니다. 또한 젤라틴 성분에는 자체적인 항균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세균 감염을 막아주고, 물고기들이 맛을 꺼리게 만들어 포식자로부터 알을 안전하게 보호한답니다.
■ 해저 지형물에 알을 단단히 고정하는 부착형 산란 전략
연안이나 암초 지대에 주로 사는 흰오징어(무늬오징어)나 참갑오징어는 거센 해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알을 바위나 해조류에 강력하게 접착시킵니다. 암컷은 산란 시 젤라틴 캡슐로 감싼 굵은 깍지 모양의 알주머니를 해초 줄기, 바위 틈, 침몰선, 산호 가지 등에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묶거나 붙여놓지요. 이 분비물은 바닷물과 접촉하면 즉시 굳어지는 강력한 천연 생체 접착제 역할을 하므로 강한 조류나 파도가 쳐도 알이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 알 표면은 질긴 껍질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충격을 흡수하며, 주변 해조류와 비슷한 색상이나 투명도를 띠어 포식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은폐 효과를 발휘한답니다.
■ 다리로 알을 품고 끝까지 지키는 심해 오징어의 모성애
바닥이 없고 포식자가 많은 심해에 서식하는 일부 특수 오징어(바디테우티스, 고나투스 오닉스 등)는 알을 내버려두지 않고 끝까지 품고 다닙니다. 이 심해 오징어 암컷은 산란한 수천 개의 알을 젤라틴 막으로 엮어 자신의 팔(다리) 안쪽에 단단히 매달고 헤엄칩니다. 수온이 매우 낮은 심해에서는 알이 부화하는 데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는데요. 암컷은 알을 품고 있는 동안 먹이를 전혀 먹지 못하며 오직 다리를 부드럽게 움직여 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불순물을 털어내는 일에만 전념합니다. 알들이 안전하게 깨어나는 순간 어미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여 생을 마감하는 숭고한 헌신을 보여준답니다.
■ 오징어와 문어의 번식 전략의 차이
비슷한 두족류인 문어는 암컷이 바위 굴에 알을 붙여놓고 부화할 때까지 곁을 지키며 빨판으로 알을 닦아주고 물을 뿜어주는 대표적인 포육 행동을 하지요. 반면에 대다수의 일반 오징어는 빠르게 성장하고 넓은 대양을 끊임없이 회유하는 생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알 하나하나를 지키기보다는 한 번에 수만 개의 알을 튼튼한 젤라틴 주머니에 담아 안전한 해류층에 띄워 보내는 다산 전략을 취한답니다. 외견상으로는 알을 낳고 그냥 떠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알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물리적, 화학적 안전장치를 완벽하게 장착해 놓는 진화적 적응을 거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오징어는 알이 해류에 무방비로 쓸려가지 않도록 부력을 맞춘 거대한 젤라틴 보호막 속에 담아 띄우거나 해초와 바위에 생체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하며, 일부 심해종은 부화할 때까지 다리로 알을 품고 지키는 등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방식으로 알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오징어도 나름의 방법으로 알을 지킵니다.
먼저 연안에 서식하는 오징어는 알을 젤라틴질의 캡슐에 싸서 작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씩 묶어 낳습니다.
그리고 이 캡슐을 바윗골이나 암초, 해조류 줄기에 단단히 붙여 강한 물살을 견디게 합니다.
또한 캡슐 겉면의 점액질은 세균 감염을 막고 포식자가 꺼리는 화학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오징어 중 일부 심해종은 수천 개의 알 뭉치를 부화할 때까지 안고 다닙니다.
어미는 부화할 때까지 수개월 동안 알주머니를 흔들어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이물질을 털어내는데, 알을 품는 기간 동안 어미 오징어는 먹이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며, 알이 부화하고 나면 기력을 다해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 사는 외양성 오징어의 경우 수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투명 젤라틴 공 모양의 알주머니를 만드는데, 이 알주머니 자체가 수중에서 특정 수심을 유지하는 부력 장치 역할을 하여, 포식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적절한 수심층을 떠다니며 안전하게 자라게 합니다.
오징어의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서식 환경에 따라 나름의 방법으로 알을 지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