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사막위의오아시스
비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식물이 잘자라나도록 비료를 사용하자나요.
이런 비료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성분이 포함되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비료란 식물이 잘 자라도록 토양이나 작물에 공급하는 영양분의 농축 원료를 말합니다. 자연 상태에서도 식물은 흙, 물, 공기에서 필요한 원소를 얻을 수 있지만 농사를 계속 지으면 토양 속 영양분이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에 부족해진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비료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핵심은 식물이 많이 필요로 하는 질소, 인, 칼륨인데요, 특히 질소 비료는 농업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식물은 질소를 단백질, 엽록소, 핵산 합성에 사용하는데, 대기 중에는 질소 기체가 약 70% 이상으로 매우 많지만 식물은 이를 직접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기 중 질소와 수소를 고온과 고압 조건에서 반응시키는 하버-보슈법으로 암모니아를 만들며, 이 암모니아를 바탕으로 요소,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같은 질소 비료가 생산됩니다. 다음으로 인산 비료는 뿌리 성장, 꽃과 열매 형성,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데요, 인은 주로 지하에서 채굴한 인광석에서 얻습니다. 이때 인광석은 그대로는 잘 녹지 않아 식물이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황산이나 인산으로 처리해 수용성이 높은 과인산석회, MAP, DAP 같은 비료로 가공하여 식물 뿌리가 흡수하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칼륨 비료는 수분 조절, 효소 활성, 병해 저항성, 줄기 강도에 중요한데요, 염화칼륨은 가장 흔한 칼륨 비료이고, 염소에 민감한 작물에는 황산칼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세가지 원소를 혼합한 것이 복합 비료이며, 포장지에 20-20-20, 21-17-17 같은 숫자가 적혀 있다면 이는 질소-인산-칼륨의 함량 비율을 의미합니다. 또한 식물은 소량이지만 미량원소도 필요하기 때문에 철, 아연, 망간, 구리, 칼슘 등이 부족하면 생육에 저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별도로 첨가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식물이 잘 자라도록 돕는 비료는 크게 공장에서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만드는 화학 비료와 자연의 재료를 썩혀서 만드는 유기질 비료로 나뉩니다. 두 종류 모두 식물 성장의 핵심인 질소, 인산, 칼륨이라는 세 가지 성분을 공급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우선 화학 비료의 제조 과정을 보면 흥미로운 과학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성분인 질소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 속에서 얻습니다. 공기 중의 질소를 높은 압력과 온도로 수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그 핵심입니다. 인산은 땅속에서 파낸 인광석을 산성 물질로 처리하여 식물이 흡수하기 좋은 형태로 추출하며, 칼륨은 주로 지하의 광석에서 뽑아냅니다. 이렇게 얻은 각각의 성분을 용도에 맞는 비율로 섞고 사용하기 편하게 알갱이 형태로 굳히면 우리가 흔히 보는 복합 비료가 완성됩니다.
반면 유기질 비료나 퇴비는 미생물의 힘을 빌려 만듭니다. 가축의 분뇨나 깻묵, 낙엽 같은 천연 재료들을 한곳에 모아 적당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미생물들이 거친 유기물들을 잘게 분해하여 식물이 먹기 좋은 영양소로 바꾸어 줍니다. 발효가 덜 된 비료를 쓰면 땅속에서 가스가 발생해 식물 뿌리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숙성시키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화학 비료는 공기와 광석에서 영양소만 뽑아내어 만드는 고농축 영양제와 같아서 식물이 즉각적으로 쑥쑥 자라게 돕습니다. 유기질 비료는 흙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영양을 서서히 공급하는 보약 같은 역할을 합니다. 비료 주머니에 적힌 숫자들이 바로 질소, 인산, 칼륨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키우시는 식물의 종류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건강한 재배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