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장이 꼬인 것처럼 복통이 지속돼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엊그제 술을 좀 과음을 했는데 마신 날 새벽부터 아랫배가 갑자기 미친듯이 아프더니 다음 날 아침까지 지속이 됐습니다. 병원 가서 증상을 말하니 약을 처방해 주셔서 먹었는데 첫 날에 아팠던 것처럼의 통증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통증이 있습니다. 오늘이 이틀 째인데 쫌 나아진듯 해서 밥을 조금 먹었더니 또 배꼽 주변과 명치 쪽으로 꼬이는 것처럼 통증이 심해져요. 어제는 왼쪽,오른쪽 양 옆 배가 아프더니 오늘은 중앙 부분 중심으로 통증이 옮겨갔습니다. 숨을 들이쉬거나, 움직이거나 배에 힘을 줄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열이나 구토 증상은 없고 배 아픈 증상만 있는데 병원을 한번 더 다녀와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과음 후 발생한 양상, 통증 위치의 이동, 그리고 식후 악화 패턴을 보면 단순한 위장염보다는 좀 더 꼼꼼히 봐야 할 상황입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건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입니다. 음주가 직접적인 유발 인자이고, 명치와 배꼽 주변의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식후 악화, 움직이거나 숨 들이쉴 때 심해지는 것 모두 전형적인 양상에 가깝습니다. 왼쪽·오른쪽을 오가다 중앙으로 수렴된 것도 췌장 쪽 통증에서 종종 보이는 방산 패턴입니다.

    지금 약을 먹고 있어도 이틀째 통증이 지속되고 있고, 식사 후 악화된다는 점이 신경 쓰입니다. 열이 없고 구토가 없다는 건 중증 진행의 가능성을 조금 낮춰주는 요소이긴 하지만, 췌장염은 혈액 검사 결과(혈청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수치)를 확인하지 않으면 임상 증상만으로 배제가 어렵습니다.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했는지 확인해보시고, 하지 않으셨다면 다시 방문해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재진 시점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오늘 안에 가시는 걸 권합니다. 특히 통증이 지금보다 더 심해지거나, 열이 오르거나, 구토가 동반된다면 그때는 응급실을 고려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