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살 샴고양이가 나이 들면서 털색이 옅어지는 게 정상인가요?

현재 키우고 있는 샴고양이가 이제 11~12살 정도로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얼굴과 귀, 꼬리 끝의 털색이 아주 진했는데 요즘 들어 조금씩 옅어지는 것처럼 보여 걱정입니다. 샴고양이는 원래 나이가 들수록 털색이 변하는 종류인가요, 이 나이에 털색이 옅어지는 게 정상적인 노화 현상인지 아니면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만약 괜찮은 현상이라면 어느 정도까지 변해도 괜찮고, 어떤 경우에 병원에 가서 확인해 봐야 할지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노령의 샴고양이에서 포인트 영역의 털색이 흰색으로 옅어지는 것은 사람의 새치처럼 멜라닌 세포의 기능 감소로 인한 지극히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지만, 노화가 아닌 체온 상승이나 대사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전신적인 체중 감소나 식욕 변화가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샴고양이의 털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합성 효소는 체온이 낮을수록 활성화되어 검은색을 띠고 체온이 높을수록 비활성화되어 밝아지므로, 나이가 들면서 말초 혈액순환이 떨어져 색이 진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나 털의 멜라닌 색소 자체가 탈색되면 부분적으로 하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노화라면 털색만 서서히 흰색이나 밝은 갈색으로 바뀔 뿐 피부 이상이나 행동 변화는 관찰되지 않으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만성 신부전 같은 고령묘 질환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체온이 높아지거나 영양 불균형이 생긴 경우에도 털색이 빠르게 옅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어두운 포인트 부분에 흰 털이 섞여 나오는 정도는 안심하셔도 되지만, 털의 윤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모질이 거칠어지거나 기력 저하 및 음수량 변화 등 다른 이상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즉시 수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샴고양이는 털색이 체온과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어 나이가 들면서 색이 다소 달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털색 변화가 노화만의 특징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갑자기 색이 크게 변하거나 털 빠짐, 피부 변화, 체중 감소, 식욕이나 활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질환이나 영양 피부 문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