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할퀴었을 때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길고양이가 갑자기 할퀴어서 고양이 발톱에 손목 안쪽을 확 긁혔는데요
살갗이 뜯긴? 찍힌? 정도구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어요
당장 씻거나 소독했으면 좋았겠지만 근처에 씻을 곳이 없어서 한 20분 뒤에 집에 가서 씻었고
뒤늦게 소독도 했습니다 상처는 상처라서 쓰라리고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하고 열감이 있는데 내일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응급실 갈 건 전혀 아닐 것 같아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병원을 가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피부과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만일 점진적으로 빨갛게 부어오르면 염증의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으신 지 10년이 지났다면 이로 인하여 파상풍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고양이 할큄으로 인한 상처는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톡소플라즈마증 등 인수공통 전염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죠.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고 열감이 있다는 점에서 염증 징후를 의심해 볼 수 있겠네요. 20분 정도 지연됐지만 씻고 소독하신 것은 잘 하셨어요. 하지만 감염 위험을 고려했을 때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요.
야간이나 주말이라면 응급실 또는 연계 병원을, 평일 낮이라면 외과나 피부과 등을 방문하실 수 있겠어요. 상처 부위를 진찰하고 파상풍 예방접종 등의 처치가 필요한지 전문의의 판단을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고 합병증을 막는 게 중요하니까요.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시면 판단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상처 소독의 경우 피부과 보다는 정형외과나 일반외과를 가시는게 더 적절해보입니다.
상처가 깊지 않다면 굳이 항생제나 파상풍 접종도 필요없다고 생각되지만 상처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길고양이에게 상처가 나서 고민스러우시군요. 걱정해야 할 문제는 파상풍에 대한 감염가능성입니다. 파상풍 균은 포유류의 장에서 서식하는데, 발톱이나 이빨에 긁혔을 경우 병원균이 옮겨갈 우려가 존재합니다. 다만 상처가 깊지 않으면 균에 노출되더라도 감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은 10년간 유효하므로 10년 이내에 접종력이 있다면 상처에 대한 관리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정리하자면 10년 이내의 파상풍 백신 접종력이 있다면 상처가 깊은지 얕은지에 대해서만 확인하시면 되겠고, 이러한 진료는 가까운 정형외과나 피부과가 적합하겠습니다. 만약 백신 접종력이 불확실하다거나 없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접종까지 같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고양이에게 물리면 우선 세척이나 지혈이 중요합니다. 응급 처치를 한 후에는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발열, 림프절이 붓거나 할퀸 곳이 곪아 있거나 상처가 깊으면 위험이 높습니다. 피부과, 내과 등을 방문해 진료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길고양이에게 할퀴인 상처에 대한 조치로 씻고 소독을 하셨다면 기본적인 처치는 잘 하신 것입니다. 상처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있다면 이는 감염의 초기 징후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발톱은 다양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드물게 세균감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수 있으니 피부과 혹은 내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야생동물에게 피부를 긁혔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내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감염 물질이 있을지 모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파장풍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