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하얀 것과 색이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고추장이나 된장 표면에 하얀게 막처럼 끼거나 흰 점이 넣게 퍼져 있는 건 대부분 골마지입니다. 산막효모라고 부르는 효모의 일종이에요. 공기와 닿는 면에서 자연스럽게 생기고, 식약처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걷어내고 드셔도 됩니다.
반면에 푸른색이나 검은색, 붉은색이 도는 것은 진짜 곰팡이입니다. 이때는 표면만 걷어내셔도 소용이 없어요. 균사가 속까지 뻗어 있고 곰팡이 독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퍼집니다. 아까워도 버리시는 게 맞습니다.
구분하실 때는 모양도 봐주세요. 골마지는 표면에 얇게 깔린 막에 가깝고, 곰팡이는 솔털처럼 부풀어 올라옵니다.
골마지를 걷어내셨다면 맛이 조금 떨어졌을 수 있으니 그대로 찍어 드시기보다는 찌개나 볶음 양념으로 쓰시는 게 낫습니다.
다음부터 안 생기게 하시려면 공기와 닿는 면을 줄이셔야 해요. 표면을 숭가락으로 평평하게 눌러 주고, 그 위에 소금을 얇게 뿌리거나 랩을 밀착해서 덮으시면 훨씬 덜 생깁니다. 꾺 마른 숭가락을 쓰시는 것도 중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