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네 맞습니다. 지급준비금이 높으면 통화승수가 작아져 중앙은행의 기준통화량 증가에 비해 실제 유동성(M2)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은행들이 이를 모두 대출로 연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동성 확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급준비금 증가가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은행의 대출 기피 경향
- 위험관리 강화로 지급준비금을 예비자금으로 보유하려는 경향
2) 경기침체로 인한 대출수요 부진
- 기업과 가계의 대출 수요가 약해 지급준비금을 그대로 보유
3) 유동성 덫 우려
- 지준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통화정책 무력화 가능성
하지만 높은 지급준비금 잔액 자체만으로는 유동성 부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은행의 여유자금이 이미 많아 대출로 연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추가 유동성이 공급되어도 대출수요 부진 등으로 민간부문에 제대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경기회복 및 대출수요 진작과 병행하여 금융중개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