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약 2~3년 전부터 소변을 보고 나면 잔뇨가 남아서 짜내고 나도 다시 자신도 모르게 주루룩 쏫아져 나오는데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약2~3년전부터 소변을 보고나서 손으로 꾹을 짜내도 바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주루룩 쏫아져 나오는더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자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남성의 요도는 S자로 굽어져 있어 소변을 볼 때 성기를 살짝 앞으로 잡아 당겨 줘야 반듯이 펴지며 요도에 남아 있는 소변이 없게 됩니다.
그 외 질문하신 분의 연세를 고려 시 전립선 질환 및 방광 기능의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에 비뇨기과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은 의학적으로는 ‘소변 후 요점적(잔뇨감·속옷이 젖을 정도로 조금씩 새는 현상)’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70대 남성, 당뇨·협심증 기저질환이 있으시기 때문에 특히 더 신경 써서 보셔야 합니다.
가. 가능한 원인
1. 전립선 비대증(가장 흔한 원인)
나이 많으신 남성에서 매우 흔합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서
소변 줄기가 가늘다
소변이 시원하게 안 나온다
오래 눌러야 다 나온 느낌
다 보고 나서도 찔끔찔끔 새거나, 속옷이 젖는다
이런 증상이 서서히 생기고 2–3년 지속됐다면 전립선 비대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당뇨로 인한 신경·방광 기능 저하
당뇨가 오래되면 방광을 조절하는 신경이 약해져서
방광이 다 비워지지 않거나
수축이 약해져서 조금씩 나누어 보거나, 다 보고 나서도 남아 새어나올 수 있습니다.
3. 요도 끝부분에 남은 소변이 흘러나오는 ‘요도 내 잔뇨’
일부 남성은 방광은 거의 비워졌는데, 요도(특히 고환·회음부 주변)에 남아있던 소변이 바지 정리하고 움직이는 순간 “주르륵” 흘러나오는 형태입니다.
전립선/요도 주변 근육(골반저 근육)이 약해지거나
노화·수술력 등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4. 복합 요인
70대에 당뇨 + 전립선 비대 + 근육 약화가 겹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나. 집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
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하지만, 그 전·후로 아래를 병행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2-1. 소변 보는 자세·방법 교정
1. 충분히 시간을 두고 보기
급하게 마치지 말고, 마지막에 10초 정도 더 서 있는 느낌으로 “한 번 더 힘 빼고 지켜본다”는 느낌으로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더 나오는 소변이 있습니다.
2. 가볍게 체위 변경
소변 거의 끝날 때,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였다가 펴기, 골반을 약간 앞뒤로 흔들기. 요도에 남아 있던 소변이 조금 더 나오도록 도와줍니다.
3. 손으로 짜낼 때 방향
음경만 잡고 위에서 아래로만 누르는 것보다 고환과 항문 사이(회음부)를 부드럽게 위에서 앞으로 밀어주듯이 → 요도 뒤쪽에 남은 소변을 앞으로 밀어주는 방식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강하게 누르지는 마시고, 통증 없을 정도의 힘으로만.
2-2. 골반저 근육 운동 (케겔 운동)
‘소변을 중간에 참는 느낌’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방법
1. 소변 줄기를 잠깐 멈출 때 힘 주는 부위 = 골반저 근육
2. 소변 볼 때 실제로 자주 멈추진 마시고, 평소에 누워서/앉아서 그 근육에 힘 3초 주기 → 5초 쉬기 (10회 × 하루 3세트 정도)
효과
요도 주변을 조이는 힘이 좋아져서, 소변 후에 주르륵 새는 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즉각적인 효과는 아니고 수 주–수개월 정도 꾸준히 해야 의미 있습니다.
3. 병원에서 꼭 확인해야 할 것
이미 2–3년 지속된 증상이고, 나이·당뇨를 고려하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V 병원에서 보통 다음을 확인합니다.
1. 문진 + 직장수지 검사(항문으로 전립선 만져보기)
전립선 크기, 통증 여부 등을 대략 확인합니다.
2. 전립선·방광 초음파
전립선 비대 여부
소변 본 직후 방광에 얼마나 남는지(잔뇨량) 확인
잔뇨가 많으면 방광 기능 저하 가능성도 봅니다.
3. 소변 검사
감염(방광염·요도염) 여부
혈뇨, 단백뇨 등 동반 이상 여부
4. 필요 시
요속 검사(얼마나 세게, 얼마나 잘 나오는지)
방광 기능 검사(배뇨근 수축력, 저장·배출 기능)
4. 치료 방법 (전립선 비대증·방광 기능 저하가 있을 때)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 치료
전립선 비대증이면 전립선·방광 출구 근육을 이완시켜 소변이 잘 나가게 하는 약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
방광 과민/저장 기능 문제가 있으면 방광 안정제, 과민성 방광 약 등을 조정
→ 이 약들만으로도 소변 줄기 세기, 잔뇨감, 소변 후 줄줄 새는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수술적 치료(필요한 경우만)
약으로 조절이 안 되거나 전립선이 매우 크고b반복적인 요폐(소변이 아예 안 나오는 응급상황)·방광손상이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 등을 고려합니다. → 연세·협심증 때문에 수술 전에는 심장 상태 평가를 반드시 합니다.
3. 당뇨 조절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더 진행되어 방광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내분비내과/주치의와 상의해 혈당·HbA1c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배뇨 증상 악화를 막는 데도 중요합니다.
5. 언제는 꼭 서둘러야 하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말고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A. 소변이 거의 안 나와 배가 빵빵해지는 느낌(요폐)
B.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C. 발열, 오한, 회음부 통증(전립선염·요로감염 의심)
D. 허리·하반신 감각 이상, 다리 힘 빠짐 등 신경증상
말씀하신 “소변 후 짜내도 다시 주르륵 새는 증상”은
70대 남성에서 전립선 비대 + 골반저 근육 약화 + 당뇨로 인한 방광 기능 저하가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에서는 충분히 시간 두고 보기, 체위 살짝 바꾸기, 회음부 쪽에서 앞으로 부드럽게 밀어 짜기, 골반저 근육(케겔) 운동을 꾸준히 해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2–3년 지속된 증상이고, 당뇨·협심증 기저질환이 있으시므로 비뇨의학과에서 전립선·방광 상태, 잔뇨량을 한 번은 꼭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이 길었지만 불편함이 지속되면 꼭 대학병원 수준의 비뇨의학과로 가보십시오. 삶의 질이 한 단계 상승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