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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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에서 목표로 해야하게 있을까?

대학와서 계속 공부만 하다보니까 현타와서 힘들다. 술도 안먹어서 친목 활동도 힘들고 취미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건 안해서 친해지기도 힘들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공부만 바라보고 대학에 왔는데, 막상 와보니 매일 밤샘 과제와 시험만 반복되고 남들처럼 쉽게 어울리지도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술자리나 대중적인 취미가 적성에 안 맞으면 대학교라는 공간이 유독 겉돌기 쉽고 외롭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현타가 온 지금, 대학 생활의 목표를 '취업 준비나 학점'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딱 바꾸셔야 지치지 않아요. 대학에서 진짜 찾아야 할 목표 두 가지를 짚어드릴게요.

    첫 번째 목표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찐취미)을 당당하게 지키는 것'이에요. 남들이 다 좋아하는 술, 게임, 힙한 카페 투어를 안 좋아해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로봇 조립이든, 혼자 하는 도면 그리기든, 남들이 보기에 조금 마이너하고 독특해 보이는 취미라도 내가 그것을 할 때 사회생활 스트레스가 풀리고 온전히 행복하다면 그게 최고의 취미예요. 억지로 남들 기준에 맞추느라 에너지를 쓰지 마세요. 내 취미의 깊이를 더 파고들거나, 조용히 혼자 즐기는 시간 자체를 내 삶의 확실한 휴식처로 삼는 것도 훌륭한 대학 생활의 목표가 됩니다.

    두 번째 목표는 결이 맞는 단 한 명의 진짜 내 사람을 찾는 것입니다. 왁자지껄한 술자리 크루에 끼지 못한다고 해서 인간관계를 실패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대학 시절에는 얕고 넓은 인맥보다, 조용하더라도 내 가치관이나 독특한 취미를 편견 없이 존중해 줄 수 있는 진솔한 친구 '한 명'을 건지는 게 훨씬 가치 있습니다. 술 없이 차 한잔 마시면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 혹은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을 과방, 조별 과제, 혹은 소규모 동아리에서 천천히 탐색해 보세요. 억지로 무리에 섞이려고 노력하기보다, 내 색깔을 유지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그 결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이 생깁니다.

    지금은 잠깐 멈춰 서서 학점이나 주변 시선은 내려놓고, '어떻게 해야 내가 스트레스를 덜 받고 편안해질까?'에만 집중해 보세요. 대학은 정답이 없는 곳이니, 본인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채워나가셔도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