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동안 밤낮이 완전히 뒤집혀서 살아봤는데 그때 딱 이런 느낌이었어요. 잠을 못 자는 것보다 무기력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제 경험상 제일 먼저 손대야 하는 건 취침 시간이 아니라 기상 시간이었어요. 몇 시에 잤든 알람 맞춰서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일어나자마자 커튼 열고 십 분이라도 밖에 나가서 햇빛을 보면 며칠 안에 저녁에 졸음이 돌아오더라고요. 낮잠은 아무리 피곤해도 이십 분 넘기지 않는 게 좋고요. 그리고 새벽에 누워서 폰 보는 시간이 길수록 다음 날이 더 무너지니까 침대에서는 폰을 손 닿는 곳에 안 두는 것만으로도 꽤 달라져요. 두통은 대부분 수면 부족이랑 탈수, 카페인 때문인 경우가 많아서 물 자주 마시고 오후 두 시 이후 커피는 끊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도 2주 넘게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재미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면 그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라서 한 번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하루 한 가지만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