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열심히 씻어도 발바닥이 너무 지저분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기저질환

당뇨

복용중인 약

당뇨약

샤워나 목욕할때마다 다른곳보다 발바닥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발바닥 껍질이. 하얗게 일어나서 없애보겠다고 발바닥 미는 돌같은것도 써보고 각질 제거제도 써봤는데 잘 나아지지가 않아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당뇨가 있으신 분의 발 피부 문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당뇨가 오래되면 발의 자율신경이 손상되면서 발한 기능이 떨어집니다. 땀이 제대로 나지 않으니 발바닥이 만성적으로 건조해지고, 각질이 두껍게 쌓이는 건 그 결과입니다. 열심히 씻어도 나아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청결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자체의 수분 유지 능력이 떨어진 상태인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당뇨 환자분께 발 각질을 돌로 세게 미는 건 오히려 위험합니다.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이 있으면 통증 감각이 무뎌져 있어서, 너무 세게 밀다 생긴 상처를 본인이 잘 못 느낍니다. 거기에 당뇨로 인한 면역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가 겹치면 작은 상처도 아물지 않고 감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당뇨발 궤양이 이렇게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돌 미는 도구는 쓰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샤워 후 발이 촉촉할 때 요소(urea) 10에서 20% 함량의 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게 각질 관리에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고, 유레아 크림으로 찾으시면 됩니다. 발가락 사이는 습해지면 무좀이나 짓무름이 생기니 크림을 바르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발바닥 껍질 상태가 심하다면 피부과나 내분비내과에서 발 상태를 같이 봐주시길 권합니다. 당뇨발 관리는 혈당 조절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 정기적으로 발 피부 상태를 확인받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