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잠을 잔다고 해서 곧바로 곰팡이균이 번식해 두피 염증이나 탈모가 생긴다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입니다. 두피에 곰팡이 감염은 대부분 특정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며, 단순히 머리가 젖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다만 젖은 상태로 오래 있으면 두피가 습해져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피지와 땀이 많은 사람에서는 가려움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는 모발이 더 약해져 마찰에 의해 쉽게 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를 직접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샴푸 후에는 가능한 한 바로 말리고 잠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두피는 충분히 말리고, 모발 끝은 약간 촉촉한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