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요즘 많이 혼란스럽고 그런데 아무말이나 해주세요.
고3이고, 이제 대학교를 가야하는데 상향, 안정은 다 떨어지고 하향으로 쓴 대학만 붙게되었어요. 근데 제가 성적이 높지 않아서 수도권도, 지거국도 아닌 완전 지방대를 가게 되었거든요....(학교도 작아서 캠퍼스 로망을 실현할수도 없어요..) 학과를 보고 쓴 대학이긴 하지만 저랑 같은 내신 등급이나 낮은 등급대의 친구들이 저보다 훨씬 높은대학을 가는걸 보니까 니도 차라리 낮은 학과를 지망했어야했나? 수시원서를 너무 높게 썼나? 그동안 잘못된 길을 걸어온걸까? 하는 생각이 막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 웹툰이나 드라마로 세상을 배우는 편인데 캠퍼스물 배경은 다 인서울 대학을 배경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막연하게 저런곳에서 대학생활 하겠구나 하고 상상해왔는데 제가 실제로 본 지방대는 너무 작고 뭐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제 미래가 도무지 상상이 안가요. 어른들은 대학 가서 어떻게 생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겪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우울한데 부모님께 털어놓기에는 너무 죄스럽고 친구들에게 털어놓기에는 다 인서울 붙은 친구들밖에 없어서 여기에라도 털어놔봅니다. 무조건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ㅜ
7개의 답변이 있어요!
지금 느끼는 혼란은 실패가 아니라 당연한 성장통이에요. 대학 이름이 인생을 결정하진 않아요. 아직 이야기는 시작도 안 했고 방향은 들어가서 만들어져요. 뒤처진 게 아니라 다른 출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힘들었겠어요. 고3이라는 큰 산을 넘고 이제 새롭게 시작할 순간에, 이런 혼란스럽고 불안한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니...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상향 안정 다 떨어지고 하향으로 쓴 지방대만 붙었다고 했을 때의 상실감, 그리고 친구들과 비교하며 '내가 뭘 잘못했나' 자책하는 마음들...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웹툰이나 드라마에서 보던 멋진 캠퍼스 라이프를 꿈꿨는데 현실이 달라서 실망한 것도 당연한 일이막요
막막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드는건 참으로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하지만 그 길을 '잘못 걸어왔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본인이 하고 싶은 '학과'를 보고 대학을 선택한 거잖아요
그거 무엇보다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곳이 아니라, 본인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서 결정한 거니까 어떤 대학교를 가느냐보다, 그 안에서 뭘 배우고 어떤 노력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게 바로 이 부분일거에요
작다고 느껴지는 캠퍼스일지라도, 질문자님이 하고 싶은 공부에 몰입하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캠퍼스 로망'은 인서울 대학에서만 이루어지는 건 이니에요. 드라마 속 이야기는 드라마일 뿐이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처음에는 막막해도 하나씩 부딪히고 경험하다 보면 분명 '이거다!' 싶은 순간이 올 거거든요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절대 본인 스스로를 탓하지 마요.
최선을 다했고,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거니 제일 한심 스럽움은 본인 스스로슬 자책 하는거라고 해요
그러니 스스로룬 내몰지 마시길 바래요
웹툰이나 드라마는 소화하기 편하게 가공된 픽션의삶이고 저희가 현재 살아가는 세상은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하는것이 편합니다.
이런 고민으로 대학생활을 즐겁게 보내지 못하면 그거야말로 슬픈 일이므로 가진 환경 안에서 최대한 즐거운 삶을 꾸려봅시다.
저도 막 학교에 진학할 땐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습니다. 전 학교 건물이 하나라 드라마 같은 캠퍼스 생활은 꿈도 못 꿨지만 그냥 그때는 뭘 해도 다 청춘 같고 재밌더라고요. 지방대 나와도 다 잘 먹고 잘 살고 오히려 인서울 간 친구들보다 더 잘 될지도 모릅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질문자님이 자책하실 필요는 없고 그냥 운이 나빴던 겁니다. 안정으로 썼는데 다 떨어졌으니까요.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는 거죠. 웹툰이나 드라마로 세상을 배우는 것은 자제하시고요. 웹툰이나 드라마는 너무 비현실적입니다. 미래에 어떤 생활을 하실지는 직접 경험해보시면 되는 것이지 굳이 지금 미리 상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작아서 불만이시면 내년에 또 다시 지원하셔도 되고요. 그건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방 대학도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지방대가 어쩜 더기회가 많을수도 있어요
인서울이 중요한게 아니고 어느대학이던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있는거 같아요
저도 성적만으로 적성에 상관없이 인서울대학 나왔지만 놀며대학시절을 보내고 후회뿐입니다
차라리 2년제나와서 자격증 따서
중소기업이라도 다니면서 탄탄히 올라가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