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눈물이 더 많이 만들어지거나, 반대로 그쪽 눈의 눈물 배출길이 부분적으로 잘 빠지지 않는 경우를 생각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눈을 비비지 않고, 충혈이나 심한 눈곱, 찡그림도 없다면 급성으로 심한 통증이 있는 상황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다만 고양이에서는 겉으로 티가 거의 없어도 가벼운 각막 자극, 결막의 미세한 염증, 속눈썹이나 털의 접촉, 눈물길 입구의 구조적 문제, 비루관 막힘 같은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눈물 배출길 문제는 한쪽 눈만 계속 촉촉하게 보이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브리티쉬 롱헤어처럼 얼굴 털이 풍성하고 눈 주변 털이 눈 표면에 닿기 쉬운 경우에는, 눈 자체의 큰 질환이 없어도 한쪽만 더 자극을 받아 눈물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고양이의 눈물 과다 증상은 단순 미용상의 문제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집에서는 눈곱 색이 맑은지, 노랗거나 끈적하게 변하는지, 털이 젖어 피부가 붉어지지 않는지 정도를 보시면 됩니다. 닦아줄 때는 생리식염수나 물에 적신 부드러운 거즈로 가볍게 닦는 정도가 무난하고, 사람 안약이나 임의의 점안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처럼 통증 신호가 전혀 없어도 한쪽 눈만 계속 반복적으로 촉촉한 상태가 이어지면 한 번은 안과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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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