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저녁에 4시간만 자고 새벽에 항상 깨워요
잠들기 직전에 사료를 주고 자는데 항상 잠든지 4시간 뒤면 일어나서 깨워서 사료 줄 때까지 으르렁거려요.. 밥 먹은지 4시간밖에 안 됐는데도 1시에 자면 5시, 12시에 자면 4시쯤에 항상 깨우더라고요. 저는 침대에서 자고 강아지는 바닥 자기 집에서 자는데 낑낑거릴 때마다 들어주면 맨날 동일한 시간에 깨울 거 같아서 무시하려고 해도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계속 낑낑대서 결국은 사료를 주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습관 형성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보호자가 반복적으로 반응해 주었기 때문에 이 행동이 강화된 것입니다.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잠들기 직전 사료를 주는 루틴을 조정하고, 마지막 급여 시간을 저녁 산책 후 이른 시간으로 앞당기거나, 자동 급식기를 활용해 새벽 시간에 강아지가 보호자 없이도 사료를 먹을 수 있도록 설정해 보세요. 동시에, 새벽에 낑낑거리더라도 일관되게 반응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행동이 점차 소멸됩니다. 단, 강아지가 진짜 배고픔이나 건강 문제로 깨는 것이 아닌지 수의사 검진을 통해 소화 흡수 상태, 공복 혈당 등을 확인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또한 낮 활동량이 부족해 밤에 깊은 수면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으니, 낮 동안 충분한 산책과 놀이로 에너지를 소진시켜주는 것도 병행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일단 강아지들은 반복적인 행동에 매우 익숙합니다. 즉, 과거에 반복적으로 특정 행동을 통해서 밥을 얻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학습되어 있는 겁니다. 일단 하루 식사량을 3번으로 나누어 '야식' 개념으로 자기 전에 주시고 그 후로는 주시면 안 됩니다. 강아지한테 지시면 강아지는 그것으로 목적을 이루는 방법이라고 학습을 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