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증상으로 미루어 과호흡 증후군이나 공황장애의 가능성이 의심되며 함께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숨을 빠르고 얕게 쉬게 되면,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변하면서 체내 칼슘 이온 농도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손발이 꼬이거나, 입 주변과 배, 다리 근처가 저릿하고 마비되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마비가 오면 더 무서워져서 숨을 더 가쁘게 쉬게 되면, 마비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밀폐된 공간인 택시나 버스에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리고 싶을 때 내릴 수 없다는 무의식적 압박감이 공황 발작을 유발하고, 이것이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저번과 같은 마비 증상이 다시 생길까봐 하는 불안감이 차에 타는 순간 자율신경을 자극해 실제 증상을 만들어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 숨을 들이마시는 것보다 내뱉는 것에 집중하여 코로 3초간 들이마시고, 입을 오므려 6초간 천천히 끝까지 내뱉도록 하고, 손등을 꼬집거나, 현재 보이는 물건 5개의 이름을 속으로 말하는 등 감각을 외부로 돌리기 바랍니다.
마비가 오는 부위에 힘을 꽉 줬다가 툭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여 증상에 대해 상담을 받고, 간단한 약물 처방만으로도 차 안에서의 불안감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겠으며, 응급실에서 별 이상이 없었다고 하였지만, 심장이나 갑상선 기능 등 신체적인 원인이 없는지 인근 내과를 방문하여 한 번 더 검사를 받아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