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는데요, 밥 몇 숟갈이 남았는데 반찬이 없으면 잘 안넘어가고, 짭짤한 반찬 한조각을 먹으면 쉽게 삼켜지는 것은 주로 침 분비와 침샘 자극, 그리고 음식의 수분, 질감 차이 때문입니다.
밥은 전분이 많은 음식이라 씹을 수록 침과 섞여 덩어리가 되면서 어느 정도 수분이 필요한데, 밥만 계속 씹으면 입안이 상대적으로 퍽퍽해져 삼키기 위한 윤활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짭짤하고 강한 맛의 반찬은 미각을 자극해 침 분비를 늘리고 반찬의 수분이나 양념이 밥을 촉촉하게 만들어 삼키기 쉽게 만들게 됩니다.
또 삼킴 반사 자체가 음식의 맛과 질감에 영향을 받는데요, 입안에서 음식이 적절한 수분과 점도를 갖추면 혀가 음식을 덩어리로 만들고 인두로 보내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에 밥만 먹을 때보다 국이나 반찬과 함께 먹을 대 자연스럽게 잘 넘어가게 됩니다.
즉, 짭짤한 반찬을 먹었을 때 잘 넘어가는 것은 맛 자극으로 침이 늘고, 밥의 질감이 촉촉해지면서 삼키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경험은 이상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밥만 드시기 보다는 국물이나 물, 반찬과 함께 적당히 수분을 보충하시면서 건강한 식습관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