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심하지 않은 초기 감기 단계라면 약을 드시지 않더라도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 회복 속도를 끌어올리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점막이 촉촉해져 바이러스 침투 및 증식을 억제하고 가래 배출이 원활해집니다.
미지근한 물, 따뜻한 보리차, 생강차, 배도라지차, 유자차/모과차를 추천하며, 카페인이 든 커피나 녹차,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수분을 빼앗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는 동안 면역 세포(T세포, NK세포 등)와 항체 생성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최소 7~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일정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바랍니다.
건조한 공기는 코와 목 점막의 면역 장벽을 무너뜨리므로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타월을 방 안에 걸어두고, 환기를 하루 2~3회 짧게 시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미지근한 맹물이나 미량이 섞인 식염수로 목 안쪽을 가글해주면 목 통증 완화 및 바이러스·세균 제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 감기 예방을 위해, 외출 후, 식사 전, 얼굴을 만지기 전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구석구석 씻도록 하고, 감기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눈, 코, 입의 점막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얼굴(눈·코·입)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 C(귤, 키위, 파프리카 등)와 아연(소고기, 계란, 견과류 등)을 음식으로 챙겨 먹고, 환절기나 목이 서늘할 때는 스카프나 목티를 활용해 목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기침 및 목 감기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약 없이 쉬는 것도 좋지만,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기침·통증이 3~5일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 감기가 아닌 독감이나 후두염, 모낭/기관지염일 수 있으므로 이때는 병원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