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의 외도 사실을 알았는데 어떻게 해야죠?
여기 카테고리가 적절한지 모르겠네요.
40대 초반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친구도 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대학교를 같은 지역으로 간 터라 저와 친구 사이 대학 시절에도 왕래가 있었고 그 당시에 저의 동기와 인연이 있어서 둘이 연인 사이가 되더군요.
그 이후 어떤 이유인지 이별을 하고 시간이 지나 다른 분과 결혼을 하고... 몇 년 뒤 이혼을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친한 친구 사이더라도 부부 사이의 일은 둘 밖에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겪어왔을 힘든 생활과 힘든 결정까지 고생했다고 위로를 해 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른 분을 만나 재혼을 하고 아들도 나아서 이제는 5살이 되었네요.
문제는 지금 부터입니다.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저의 대학 동기, 예전에 친구와 인연이 있었던 사람이 나랑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는 겁니다.
연락처도 모르고 자기가 직접 저에게 연락하기는 그러니 제가 연락을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하니 충격적인 사실.. 오랜 시간을 만나왔다고.. 그 상대(저의 대학 동기)는 오래 전 이혼을 한 상태였구요.
대학 동기가 이혼을 하고 그 이후로 만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한 4~5년을 만난 것 같은데.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할 줄을 몰라 친구한테 전화를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 와이프랑 사이에 문제가 있나고.
친구도 갑작스러운 일이겠죠, 제가 외도를 알았다는 사실이요.
길게 통화할 상황은 아니해서 통화는 금방 끊었습니다. 그게 이번주 월요일 일이네요.
친구가 한 번의 결혼 실패를 겪고 행복하기를 너무나 바랬는데, 이런 사실을 듣고 나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친구의 외도, 아무렇지도 않게 넘길 수도 있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행복하길 바래왔던 절친의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답답하네요.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그래도 친구의 바른 결정을 위해 진심의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상황에서 현명한 대처는 어떤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