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임신 중 변비는 거의 대부분의 임산부가 겪는 증상이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인은 명확합니다. 임신 초기부터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이 호르몬이 자궁 수축을 억제하는 동시에 장운동도 함께 떨어뜨립니다. 여기에 입덧으로 수분 섭취가 줄거나 활동량이 감소하면 더 심해지고, 산전 철분제를 드시고 계시다면 철분 자체가 변비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합니다.
푸룬주스는 방향이 맞습니다. 거기에 더해 하루 물을 1.5리터에서 2리터까지 충분히 드시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통곡물을 늘려보세요. 걷기 같은 가벼운 활동도 장운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3일째 배변이 안 되고 있으면 산부인과 주치의께 말씀드려서 임신 중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변비약을 처방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락툴로오스(lactulose) 계열 삼투성 하제나 차전자피(psyllium husk) 계열은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임의로 변비약을 드시는 건 권하지 않고요, 다음 산전 진찰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전화라도 먼저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