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짠 것과 단 것의 조합 자체가 배탈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능성이 높은 원인은 몇 가지입니다. 닭갈비는 고춧가루, 고추장 기반의 강한 자극이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여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숫가루처럼 당 함량이 높은 음료가 더해지면, 삼투압 차이로 인해 장 내 수분 이동이 일어나 설사나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삼투성 설사라고 합니다.
또한 "항상 그 집에서만 먹으면 탈이 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식당의 특정 재료나 조리 방식에 본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분이 있을 가능성이 있고, 드물게는 해당 식당의 위생 문제나 식재료 보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0대 여성에서 반복적으로 특정 음식 후 증상이 생긴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이나 특정 음식 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도 배경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단순 복통과 설사 수준이라면 당장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