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예초기 작업은 보호장구까지 착용하다 보니 통풍이 전혀 안 되어 땀띠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환경입니다.
땀띠는 땀구멍이 노폐물이나 먼지, 각질 등으로 막혀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주변 피부 조직으로 퍼져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시원함"과 "원활한 땀 배출"이 핵심입니다.
예초기 작업 중 쉬는 시간마다 마른 수건이나 물티슈로 등 부위의 땀을 가볍게 훔쳐내고 바람을 쐬어주도록 하고, 면 의류는 땀을 흡수하지만 머금고 있어 땀구멍을 더 막을 수 있기 떄문에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성 쿨론 티셔츠를 여러 장 준비해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일과가 끝나면 즉시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도록 하고, 이때 등 부위에 비누를 직접 대고 문지르지 말고, 거품을 내어 가볍게 씻어내기 바랍니다. 과도한 비누 칠은 피부 장벽을 깎아 땀띠를 악화시킵니다.
이미 땀이 나고 땀띠가 생긴 상태에서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면, 가루가 땀과 엉겨 붙어 땀구멍을 완전히 막아 증상이 훨씬 악화되므로 사용하면 안되겠습니다.
가려움과 붉은 기가 심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칼라민 로션, 비판텐 또는 덱스판테놀 연고, 그 외 약국용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서 발라볼 수 있겠으나 가려움이 심해 잠을 설칠 정도이거나, 등 전체로 빨갛게 퍼졌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성인의 땀띠는 아기들과 달리 땀샘이 더 깊은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염증이 깊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과에 방문 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보다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잡을 수 있는 등급의 전문 스테로이드 연고와
가려움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주는 내복약을 함께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많이 긁어서 진물이 나거나 노란 고름 같은 발진이 섞여 있다면 단순 땀띠가 아닌 세균 감염 상태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찰 후 항생제 연고나 먹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