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자뷔는 실제로 그곳에 가본 기억이라기보다 뇌의 기억 처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착각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우선 평소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면 뇌는 먼저 처음 보는 정보로 인식한 뒤 이를 새로운 기억으로 저장하는데요, 이처럼 데자뷔가 일어날 때는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 특히 해마와 측두엽의 신경회로가 순간적으로 익숙함을 느끼는 신호를 잘못 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과적으로 실제로는 처음 보는 장소인데도 마치 오래전에 와본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가설로는 현재 보고 있는 풍경이 과거에 본 장소와 구조나 분위기가 일부 비슷할 때, 뇌가 이를 무의식적으로 비교하여 익숙하다는 감각만 먼저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물 배치, 빛의 방향, 냄새, 소리 등이 과거의 경험과 부분적으로 비슷하면 의식적으로는 기억나지 않아도 익숙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데자뷔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특히 15~30세에서 비교적 자주 경험하며,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수면이 부족할 때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나타나는 데자뷔는 질병이라기보다 뇌가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정상적인 인지 현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