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알레르기성 피부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품종은 시바견이고 피부병이 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그 피부병이 스피츠 종류의 품종에서 잘 나타난다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이라고 하셨는데, 알레르기 검사를 해서 먼지랑 풀 알레르기가 있다고 하셔서 집도 매일 청소하고 최대한 풀에 못 들어가게도 하고 약도 먹였는데도 똑같고, 다시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제를 주사 맞춰도 똑같네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그리고 어떤 사료랑 샴푸를 사용해야 하나요? 눈가랑 입가에 털이 다 빠져서 너무 슬프네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시바견, 스피츠, 말티즈 등은 유전적으로 피부 장벽이 약하고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품종군으로, 특정 항원(먼지, 꽃가루, 진드기, 풀 등)에 반복 노출될 경우 피부 염증이 만성화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잘 발생합니다. 눈가, 입가, 발가락 사이, 귀 안쪽 털이 빠지고 붉어지는 부위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해당 질환은 단기간 치료보다는 면역 조절과 피부 장벽 회복을 중심으로 한 장기 관리가 핵심입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로 가려움이 일시적으로 줄더라도, 근본 염증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재발합니다.
집에서는 우선 피부 보습과 환경 안정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목욕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저자극 보습샴푸를 사용하시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수분 손실을 막아주세요. 식이는 단일단백질 저알러지 사료로 바꾸어 최소 8주 이상 유지해 반응을 관찰합니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사용하고, 이불은 자주 세척하시되 먼지나 풀밭 노출을 줄이면 환경 항원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3 보충제도 염증 완화와 피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 또한 담당 수의사분과 상의하셔서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2차 세균·효모 감염이 동반될 수 있어 항균 샴푸나 약물 병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자택에서는 저자극 목욕 + 보습 + 저알러지 식이 + 환경 청결을 꾸준히 유지하고, 병원에서는 면역조절제 중심의 장기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관리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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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1명 평가기존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없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은 2차 감염의 동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포퀠이나 사이토포인트 같은 다른 계열의 약물 사용 또는 알레르기 검사 결과에 기반한 면역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사료는 식이 알레르기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가수분해 단백질 처방식이나 단일 신규 단백질 사료로 변경하여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샴푸의 경우,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보습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이나 2차 감염을 억제하는 클로르헥시딘 등이 포함된 약용 샴푸를 사용하여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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