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습관들때문에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우울증 습관들때문에 조언을 받고자 합니다.
우울증 확진을 받은 건 2011년, 제대로 치료를 받기 시작한 건 2014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도 진료과 약물치료 병행하고 있구요
중간 중간 악화하고 좋아지고 반복이 많았습니다.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매번 돌이키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낮잠 등의 수면 문제
둘째는 겨울철의 게을러지는 것입니다. ( 안 그래도 활동이 적은데 춥다고 나가는 일이 없음, 일조량 부족)
제 주치의 선생님께서도 낮잠 자지 말라고 하십니다. 정 자고 싶으면 1~30분만 자라고 하십니다.
제가 밤 잠을 새벽 1~2시에 자는 편입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이 점도 11시 12시가 적당하다고 하셨는데.. 이것 저것 하다보면 그렇게 안 되네요
그런데 눈이 아침 7~8시면 떠집니다 몸이 아닌 머리가 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건지 아침을 먹으면 졸립니다.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낮잠 안 자게 몸 혹사 시켜라 운동해라 이러시긴 하지만 좀 많이 졸린 편입니다.
점심 이전의 낮잠은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제가 시골에 거주하고 아직 무직이고 취미도 딱히 없어서 컴퓨터 아니면 누워있는 건데.. 컴퓨터를 오래 하는 것도 문제이고 허리에도 안 좋아서 누워있는 편입니다.
누워있는 거 자체를 하지 말라고는 하셨지만 그 외 활동이 떠오르지 않거나 의욕이 없습니다.
누워있다가 졸면 그게 또 낮잠이 되는 건데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증상이 안 좋아지고는 했습니다.
감정기복 ( 잦음 )
밤에 잠이 안 와서 잡생각 때문에 불안 (최근 1회)
낮잠을 자다가 새우잠 (안 좋은 수면자세)때문인지 숨이 막혀 컥컥 거리며 깨어남 악몽을 꾼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불안을 느낌 (최근 1회)
이렇습니다.
낮잠을 예전처럼 참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졸음이 이른 밤 (9~10시)에 찾아 올 때가 있는데 이 때 갑자기 졸리고 잠을 못 잔 것처럼 무척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딴에는 더 놀다가 자고 싶은데 졸린 것 입니다.
그래서 수면 문제랑 자기 계발 쪽이 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불안이나 가슴 답답함, 심계항진, 감정기복, 부정적인 강박사고 등의 주 증상이 잦습니다.
오래 우울증을 앓아 왔기에 심호흡이나 숫자 등을 세면서 불안을 없애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힘들어서 그게 집중이 힘들어서 심호흡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이 우울하기 전 (3월 말)부터 햇볕을 쬐려고 산책을 나가는 편입니다.
과거처럼 살기 싫고 변화는 하고 싶은데 무기력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작년부터 생활에서의 행동의 변화는 조금씩 있어 왔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전에도 잘 이겨온 건데 왜 그러느냐 하시지만 요즘들어 평소 같지 않은 증상이나 경험에 불안해 합니다.
저는 약을 늘려야 되지 않나 싶지만 주치의 선생님은 평소대로 저를 돌려보내십니다.
어느쪽이던 이번에도 겨울의 저의 나태함이 부른 악화라는 언덕을 한 번 넘게된다면..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몸 조리 잘 하세요
항상 답변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뻔한 조언이지만 집에만 있거나 씻지 않고 외출을 하지 않는 등의 생활습관은 우울증을 심화시킵니다.
그런 생활을 지양하기 바랍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노용성 의사입니다.
답변을 바라고 질문올리신건 아니시지요?
질문자님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것같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하신거같습니다.
사람 의지는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틀렸다는걸 아는데도 평소 습관대로, 욕구대로, 감정대로 행동하기가 쉽습니다.
질문자님만 그러는 것이 아니고 저도 그렇습니다.
너무 자책하지마시되,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해보십시오.
조금씩 개선하다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조언하나 드리자면 날이 밝을때 산책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낮엔 정말 따뜻하고 눈부신 날씨가 지속되고 있거든요.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천천히 걷고나면 약간 땀도 나고 덥고 꽃도 보고 하면
기분도 좋아질것입니다. 이렇게 몸을 움직여주는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