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이상 이어진 증상이고 당뇨가 있으신 상태라서, 좀 더 신중하게 봐야 할 상황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면역 반응이 전반적으로 둔해져서 감염이 생겨도 잘 낫지 않고 오래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달 넘게 기침, 가래, 콧물이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 잔재로 보기 어렵고 — 만성 부비동염(chronic sinusitis)이 후비루(postnasal drip) 형태로 목 뒤로 계속 흘러내리면서 기침과 가래를 유지시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엑스레이에서 안 보이는 부위입니다.
폐가 차갑게 느껴진다는 표현이 인상적인데, 이건 기도 과민성이나 가래가 기관지에 붙어있는 느낌을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침이 주된 증상으로 2주 이상 지속될 때 감별해야 할 것 중에 기침형 천식(cough-variant asthma)도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정상이어도 기관지 과민성은 폐기능 검사나 기관지 유발 검사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 환자에서 2달 이상 지속되는 호흡기 증상이면 결핵도 배제가 필요합니다.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아도 초기이거나 비전형적인 위치면 놓칠 수 있고, 객담 검사나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IGRA)로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부비동 쪽을, 호흡기내과에서 기관지와 폐 기능을 각각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엑스레이 정상이라는 결과만으로 안심하기에는 증상 기간이 너무 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