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전형적인 입술 헤르페스(herpes labialis) 양상입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type 1)가 원인이고, 처음에 간지럽고 따갑다가 수포가 군집을 이루며 올라오고 딱지로 진행하는 과정이 지금 사진과 정확히 맞습니다. 전체 경과는 보통 7일에서 10일 사이에 자연 치유됩니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몸속 신경절에 잠복하다가 피로, 스트레스, 자외선, 면역 저하 시점에 재활성화됩니다. 전염성이 있어서 수포가 있는 동안은 키스나 식기 공유, 직접 접촉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는 건 아시클로버(acyclovir) 성분의 조비락스 크림 같은 항바이러스 연고입니다. 수포 초기에 바를수록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미 딱지가 생긴 단계라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바르는 약보다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훨씬 좋아서, 재발이 잦거나 병변이 넓으면 내과나 피부과에서 아시클로버 경구제를 처방받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진료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