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워도 땀이 뻘뻘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더위를 많이 타서 땀이 잘 나긴해요 근데 몇달전부터 조금만 더워도 땀이 너무 나고 힘들어요 머리에서 흘러내릴 정도로 많이 나고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에요 전혀 그런 증상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더 그러는것 같아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원래 땀이 많으셨다는 것보다 몇 달 전부터 달라졌다는 대목이 더 중요합니다. 평생 같은 패턴이면 체질로 봐도 되지만, 어느 시점부터 바뀌었다면 그 사이에 뭔가 달라진 게 있다는 뜻이거든요.

    먼저 짚어볼 건 갑상선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몸이 계속 과열 상태처럼 돌아가서 남들보다 더위를 훨씬 못 참고 땀이 많아집니다. 여기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잘 먹는데 체중이 줄거나, 쉽게 지치고 예민해지는 변화가 같이 있으면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 확인은 어렵지 않아요. 내과에서 피 한 번 뽑으면 됩니다.

    약도 흔한 원인입니다. 항우울제나 일부 진통제, 비염약처럼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는 약을 최근에 새로 드시기 시작했다면 그것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시작한 시점과 증상이 심해진 시점이 겹치는지 떠올려 보세요.

    생활 쪽 변화도 봅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예전보다 많이 드시게 됐는지, 잠이 줄었는지, 스트레스가 커졌는지요. 이런 것들은 교감신경을 계속 켜두는 효과가 있어서 같은 온도에서도 땀이 더 납니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체중이 늘었을 때도 같은 활동에서 심박이 더 올라가 땀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올해 날씨 자체가 변수일 수 있습니다. 구월 하순인데도 낮 기온이 꽤 높게 이어졌으니,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체감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당장 하실 수 있는 건 이렇습니다. 지난 몇 달 사이에 달라진 것을 적어보세요. 새로 먹기 시작한 약, 체중 변화, 수면 시간, 카페인 양 이 네 가지만 정리해도 실마리가 잡힙니다. 그다음 내과에서 갑상선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면 마음이 편해지실 겁니다.

    생활 관리로는 통기성 좋은 옷과 카페인 줄이기,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기본이고, 특정 부위에 심하면 약국에서 염화알루미늄 성분 제품을 자기 전에 발라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땀이 잘 나는 건 체온 조절이 잘 작동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나쁜 신호는 아니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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