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D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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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동성애자 고민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제 스무살 되는 여자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남자에 큰 뜻이 없었어요

관심있는 것도 다 여자였고 이게 동경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많이 미성년자때 또래를 좋아해서 깨닫는다는데전 그렇지도 않아서 오히려 와닿지

않았습니다 전 제가 이런 성향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전 사실 지금의 제가 좋은데 저 역시도 보수적인 성향이 있는 터라 전통적인 생각의 압박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되려 반대되는 행동을 해요 여자에 관심 없는 척 얘기도 안 꺼내고 이성애자 여자들은 여자 릴스에 하트도 누르던데 저는 동성애자인 거 티날까 봐 잘 안하게 돼요. 아무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고 큰 스트레스가 있는데

'결혼' 입니다.

저는 결혼식, 신랑신부 이런 게 너무 아름답고 멋있다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하고싶진 않습니다.. 물론 남자랑 하는 결혼식이라는 평범함이 탐나긴 하지만 실제 주인공이 되고싶지 않아요. 근데 평범함이 너무 간절합니다.

아빠도 보수적이어서 결혼은 꼭 하라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결혼 해야되는 거 맞아요

제가 이성애자였다면 바로 했을 거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꿈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데

제 성향이 모든 걸 가로막는 거 같아요

제 궁극적 두려움은

독거노인으로 외롭게 죽고 내 편이 하나도 없다는 게

제일 무서운 거 같습니다 2030이 즐거울 뿐

나중에 가면 그 때의 새로움과 즐거움도

다르게 다가올 건데 그 외로움과 나만 다름을 자각하는

(내 편과 울타리가 없는) 상실감이 매우 클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성애자가 되기는 싫습니다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들이 너무 소중하고 좋았어서,,

생각이 정말 많습니다

벌써 미래를 정해두는 건 섣부르겠지만

이성애자는 정말 하기싫습니다 근데

그 제도가 너무 탐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느끼는 혼란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글을 보면 자신의 마음을 꽤 솔직하게 잘 이해하고 계신 것 같아요. 여성을 좋아하는 마음은 소중하지만, 동시에 결혼 가족 안정된 삶을 원하는 마음도 충분히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혼이라는 제도와 결혼식이 부럽다'는 것과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 입니다. 평범한 삶, 내 편이 있는 삶, 나를 기다려주는 가족을 원하는 마음은 성적 지향과 별개의 인간적인 욕구니까요

    그리고 지금 스무 살에 "나는 나중에 독거노인이 될 것이다"라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만들게 될지 지금은 아무도 모릅니다. 여성과 연애하고 결혼에 준하는 관계를 만들어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결혼하지 않고도 친구 가족 공동체와 단단한 울타리를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기대 때문에 억지로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오히려 본인과 상대방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커밍아웃하거나 결혼을 결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단 "나는 여성을 좋아하는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부터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함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나만의 평범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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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이성과 위장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결국 상대를 속이고 이용하는 것 아닌가요?

    본인이 이성결혼에 마음이 없다면 당연히 위장 결혼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외국에는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으니 그런 나라로 이민을 가서 사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 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법으로

    동성애로 결혼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기에

    남들 눈치 보면서 하시거나 몰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