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의 수면 추적은 "대략적인 경향"을 보는 용도로는 쓸 만하지만, 병원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원리부터 다른데, 병원 검사는 뇌파와 안구운동, 근전도까지 직접 측정해서 수면 단계를 나누는 반면, 스마트워치는 손목의 움직임과 광학 심박, 심박변이도 정도를 가지고 알고리즘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잠들고 깬 시각, 총 수면시간처럼 큰 지표는 비교적 잘 맞는 편이고, 여러 검증 연구에서도 이 부분 정확도는 높게 나옵니다.
반대로 얕은잠·깊은잠·렘수면을 나누는 단계 구분은 오차가 크고, 특히 깊은 수면 비율은 실제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만히 누워 책을 보거나 뒤척임 없이 깨어 있으면 자는 것으로 잡히는 것도 흔한 한계고요.
착용을 헐겁게 하면 광학 센서가 흔들려 오차가 더 커지니, 손목뼈에서 손가락 한 마디 위쪽에 살짝 조이게 차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하루치 수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2~4주 흐름으로 취침·기상 시각의 규칙성과 총 수면시간 변화를 보는 용도로 활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코골이나 주간 졸림이 심하다면 기기 수치와 관계없이 수면다원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게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