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심하게 앓고 나서는 잔기침이 끝나질 않습니다.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나서는 잔기침이 끝나질 않습니다.
동네 병원을 가보면 딱~!! 뭐다... 말을 못 하는 눈치인데...
아니면 큰 병원을 가서 따로 찍어봐야 할까요??
상기도감염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기가 끝난 후에도 상기도기침증후군이 악화되거나 새로 발생하여 기침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비염 증상이 심해지거나 부비동염이 발생하면, 상기도기침증후군으로 인한 기침을 의심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이 증상을 후비루증후군으로 불렀습니다. 감기 후 1주일이 지나면 부비동염이 생길 수 있으며,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흐르거나 냄새를 맡기 어려워지면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상기도기침증후군 환자들은 후비루 증상을 호소하거나, 목을 자주 가다듬는 행동을 하거나, 목이 간질거리는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증후군에 의한 기침 치료는 비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알레르기비염인 경우 2세대 H1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비알레르기비염인 경우 1세대 H1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혈관수축제인 pseudoephedrine과 비강 내 스테로이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를 추가합니다. 항생제로는 1차 선택으로 amoxicillin을 사용하고, 2차로 doxycycline 및 levofloxacin, moxifloxacin 등의 quinolone계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는 5~10일 정도 사용하면 되며, 항생제 내성 문제로 macrolide계 항생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Streptococcus pneumoniae로, 외국에서는 macrolide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4050% 정도 보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