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아무런 관계도 없는 타인(여행 가이드 등)이 제시하는 약속은 꼭 지키되 이를 무조건 지키려고 가족이고 주변 사람이고 뭐고 신경 안 쓰고 그것만 꼭 지키려는 행동을 합니다. 오히려 1분이라도 어기면 죄짓는 느낌이 들어서 더 지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일행이 곤경에 빠지거나 해도(예로 캐리어를 호텔에 두고 왔다는 등) 이야기를 들어도 딱히 나랑 관련이 없으니 어쩌라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밖으로는 안 내뱉습니다. 그렇다고 위로는 더더욱 안 하고요. 그냥, 좀 이런 게 잘못된 게 아니냐는 주변 얘기가 많이 들려와서 이야기 합니다. 사회규범은 꼭 지키고요, 봉사활동도 그냥 도움이 되겠지 싶어서 스스로 하러다닙니다.

퍼스널 스페이스를 꼭 지켜야한다는 생각도 크고요, 주변 사람이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저 사람이랑은 가까이 가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오래 남습니다. 그만큼 오래 그 사람을 배제해야겠다고 기억하고요. 사실 개인주의가 아니라 제가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것 같아도 나중에 사회생활하면 다 단점될 만한 것들 투성이더라고요. 지금 인간관계도 사람에 관심이 없어서 조금 좁긴 합니다. 개인주의에 관해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본질 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질문자님은 이기적인 사람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건강한 개인주의를 실천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분명한 차이점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냐 안주냐에 달려있는 것 같아요. 질문자님은 사회규범도 잘 지키고 봉사활동도 하고 절대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리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조용히 거리를 두는 행동을 하구요. 질문자님은 타인에게 내 감정과 에너지를 쏟기를 거부하며 굳이?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타인에게 에너지를 쏟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봐요. 하지만 타인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아예 선을 긋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타인에 대해서 너무 엄격하게 대하거나 선을 긋기 보다는 조금은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나랑은 다른 사람이구나~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마인드 말이죠. 결론적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흑백논리로써 적이다라고 판단하기 보다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고 그럴 수 있겠구나라고 시야를 조금 넓히고 수용하며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되 선을 지키는 모습이 필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