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북유럽에서 무조건 "불운의 상징"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이미지보다는 무섭고 꺼림칙한 바다 생물로 여겨진 경우가 많았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북유럽 바다는 수온이 낮고 문어를 식용으로 즐기는 문화가 지중해나 동아시아만큼 발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처럼 "맛있는 해산물"로 보기보다는 낯설고 기괴한 생물로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특히 문어는
다리가 8개나 되고
빨판이 잔뜩 달려 있으며
몸 형태가 계속 변하고
먹물을 뿜고
바닷속 깊은 곳에 숨어 사는 모습
때문에 옛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음산하게 보였다고 해요.
또 북유럽 선원들 사이에서는 거대한 바다괴물 전설이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북유럽 신화와 전설에 나오는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실제 대왕오징어나 문어를 보고 과장된 이야기가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있고요.
그래서 문어나 오징어류는 바다의 신비롭고 위험한 존재, 배를 침몰시키는 괴물 같은 이미지와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오늘날 북유럽 국가들도 세계화 영향으로 문어 요리를 먹는 사람이 늘었고, 예전처럼 불길한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결국 옛날에는 "낯설고 무서운 바다 생물" 이미지가 강했고, 현대에는 하나의 해산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