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문득 슬픈 감정이 들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부정적인 감정이 문득 올라옵니다.
일을하거나, 씻거나, 티비를 보거나, 길을 걷거나 , 누워있을때 등등
슬픈 감정이 올라옵니다
몇가지 꼽자면, 부모님과 이렇게 마주하는 날이 얼마나 될까 싶어서,
아버지가 무심코 던진말이 갑자기 상기되어서,
그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보니 슬퍼지기도 하고요
굳이 특정 누군가와 저를 비교를 하진 않지만, 거시적인 삶에 있어서 뒤쳐진다고 느껴서,
열심히 하지 않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러워서,
부모님은 늘 항상 저를 사랑해주시는데, 그 결과가 이런 저라 죄송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특히나, 지난 어린 날들을 생각할때 눈물이 날거같아요
생각나는 장면은 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제가 웃고 행복했던 기억이나
걸어가고 있는 길을 어린시절 시점으로 보게 될때요.
그냥 수많은 기억중에 어떤 장면이 떠오를때마다 눈물이 날거같습니다.
눈물이 많아 사소한거에 자주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데요
크게 울어본적이 근래에 없습니다
가끔은 소리내어 울고싶은데 잘 안됩니다.
너무 슬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구멍이 꽉 조여오면서 엉엉 울고 싶은데
눈물 두세방울 흘리면 눈물이 나오지않아요
그렇게 된지 12년이 되었습니다.
눈물이 날거같은것도 눈물을 줄줄 흐르진 않고요
그저 날것같은 느낌만 강하게 납니다.
그래서 그런걸까요?
표출이 안되서 감정 해소가 안되니까 과부하가 와서 무의식적으로 슬픈 감정을 느끼게 되는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엉엉 울어보려고 했는데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요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울고싶은데 그쳐버리니까요
마음껏 울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그렇게되면 좀 나아질까요?
우울증인가? 글쎼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죽고싶지않아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없으면 부모님이 화내시는 일이 줄지 않을까
상처받으시는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요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알고
일단 저는 하고싶은게 많아요
그래서 죽고싶지 않습니다.
우울하냐고요?
우울할떄가 있죠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떄가 있지 않나요?
저만 특이한 것은 분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 웃고 행복해서
우을증은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고싶은거 많고 계획도 많이 세우는데요
잘 이루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꾸준히 하기가 이제는 어려워요
게을러져서 그런걸까요?
그럼 게을러 지지 않고 소위 말하는 갓생사는 사람들처럼 하려면 어떻게 저를 고쳐야할까요?
마음은 먹는데 어느새 안일하게 퍼질러있는 제가 한심합니다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움직이지 않으니 제스스로가 미워요
이리도 나약한 저를 움직여야한다는것을 알지만
막상 때가되면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맞아요 어이가없죠
저를 어떻게 고쳐먹으면 될까요?
이런 저를 자책하다보니 자존감을 스스로 깎아서 그러는걸까요?
그래서 슬픈 감정이 올라오는걸까요?
과거를 그리워하며 슬퍼하면 향수병이라는데,
저는 현재에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직장을 다니며 스스로 돈을 벌고있어요
월급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취업이 힘든시기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자주 웃기도 합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글을 쓰는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만하는거냐고, 복에 겨웠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저를 보고있습니다
복에 겨웠다고.
하지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고 싶어요
누군가에게는 복에 겨울지도 모를 이 삶에 감사함만 느끼고 싶습니다.
여기서 더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 하지만
사실 무의식적으로 욕심을 부리고 있어서 만족하지 못하는걸까요?
100프로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저는 충분히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고
불만이 크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이 글이 쓰는게 맞는지 이 순간까지도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자꾸 슬픈 마음이 들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저도 모르게 자책하게 되고 지난날을 그리워합니다.
행복과 슬픔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어서 해결하고싶습니다.
슬픈 감정이 올라오는것을 아예 없애버릴순 없지만
적어도 하루에 몇번씩 느끼는 이 마음을 해소하고 싶어요
마음을 고쳐먹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지금 이 삶이 제가 스스로를 보고 있듯이 복에 겨운거 같은데
그래서 슬픈 감정을 자주 느끼는것이 맞지 않은거같아요
이 감정이 자꾸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제 3자로써는 알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유를 제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게으른 마음을 고쳐먹고 부지런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고 그리워 하지않고 앞을 보고 달릴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를 자책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가끔은 울고싶은데 마음껏 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는 어떻게 하면 이 삶에서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누군가는 그 답을 알까요
글만 보고서 다 알수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이 글을 통해
제가 보고있지 못하는것을 보고계시다면
알려주세요.
두서도 없고 말도 정리되지 않았지만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당신은 우울하다기보다 감정이 깊고 예민한 사람에 가까워 보여요.
문득 올라오는 슬픔은 20대 후반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삶에 대한 성찰일 수 있어요.
울고 싶은데 안 울어지는 건 감정을 오래 눌러온 습관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고치려 하기보다 자책을 멈추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본인이 예민한 감성가진 분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감수성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심한 우울감으로 변하기도 하지요
평소 가능하다면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즐거운 시간을
하루 중 일정 부분을 꼭 병행하는게 좋습니다
설사 약간의 다툼이 있을지라도요
그것을 회피하는 것보다는 그냥 부딪히는게 나을 때가 더 있습니다
또한 각종 취미 생활을 반드시 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강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신체 활동을 포함해서요
이러한 활동들이
앞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은 어리다면 어리다고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러한 감정들이 사그러들 수도 있고
더 크게 자라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됩니다
사전에 이러한 것들을 잘 컨트롤하고
조절하는 능력 또한 키우는게 좋겠지요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시고
항상 밝은 미래와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랄게요
그게 막 우울증이다 이런거 보다도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해소가 안돼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억지로 울려고 하면 더 안나오니까 그냥 슬픈 영화나 노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사실 갓생 사는 사람들 다들 뒤에서는 힘들고 지쳐서 누워있기도 하거든요. 본인을 너무 한심하게 생각 하지말고 오늘 하루도 버텼다 정도로 스스로를 다독여주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과거를 그리워하는 건 현재가 불안해서라기보다 그만큼 예쁜 기억이 많아서 그런거니까 너무 자책하지마요. 작은 목표부터 하나씩 이뤄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다보면 자존감도 조금씩 올라갈 거예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