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말씀하신 “대동맥 꽈리”는 보통 대동맥류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동맥 벽이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일부가 늘어난 상태인데,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고혈압은 대동맥류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조영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조영제를 사용하는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 혈관으로 조영제를 주입한 뒤 대동맥의 크기, 위치, 모양, 주변 혈관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크기인지, 단순 추적관찰이 가능한 단계인지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 시간 자체는 길지 않지만,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장기능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동맥류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기가 크지 않으면 혈압 조절과 정기 영상검사로 경과관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일정 크기 이상이거나 빠르게 커지는 경우, 통증이 있거나 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치료를 고려합니다. 치료는 크게 가슴이나 배를 열고 인조혈관으로 바꾸는 개복수술과, 혈관 안으로 스텐트형 인조혈관을 넣는 스텐트 삽입술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혈관내 스텐트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혈압 관리입니다.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은 대동맥 벽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혈압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흡연 중이면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가슴통증이나 등통증, 복통이 발생하면 응급상황일 수 있어 즉시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