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런 친구랑 좀 멀어져야 할까요?ㅠㅠ

현재 중3인데 초등학교 때 저한테 먼저 말걸어줘서 친해졌고 지금 거의 5년째 친한데요

항상 막 심한말이 아니어도 막 삐지고 저한테 최악이라고 하고 제가 그냥 아무생각 없이 “ 쟤가 나 쳐다봐 “ 라고하면 제가 도끼병이라고하고 제가 막 쿨병 걸렸다고 하는데 제가 참고 참다가 정색하면서 기분 나쁘다고하면 장난인데 왜그러냐고해요;; 그리고 저나 친구들이 싫다는데 계속 달라고 하거나 해달라고 때써요

어떻게 할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원식 학교폭력 상담사 겸 사회복지사입니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먼저 다가와 주고 함께해 준 친구라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속상하겠어요. 학창 시절의 5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그 관계를 정리하거나 멀어지는 것을 고민하는 것 자체가 질문자님에게는 큰 스트레스이자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을 겁니다.

    학교폭력 상담사이자 사회복지사로서, 현재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드릴게요.

    ## 1. 그 친구의 행동, 무엇이 문제일까요?

    질문자님이 적어준 내용을 보면, 이 관계는 현재 **'일방적인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장난인데 왜 그래?"라는 핑계:** 본인은 장난이라고 하지만, 상대방이 불쾌함을 표현(정색)했음에도 사과하기는커녕 "왜 예민하게 구냐"며 오히려 질문자님 탓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자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 **상대방의 경계선 무시:** 질문자님과 다른 친구들이 '싫다'고 의사를 명확히 밝혔음에도 떼를 쓰는 행동은, 타인의 거절을 수용하지 못하는 미성숙함에서 나옵니다.

    * **습관적인 깎아내리기:** '최악이다', '도끼병이다', '쿨병이다'라며 툭툭 던지는 말들은 장난을 빙자해 질문자님의 자존감을 조금씩 갉아먹는 공격입니다.

    ## 2. 이런 친구와 멀어져야 할까요?

    **네, 서서히 거리를 두는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5년을 친하게 지냈다고 해서 그 친구의 무례한 행동을 평생 참아줄 의무는 없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관계는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느냐'보다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집니다. 지금 그 친구는 질문자님이 '아무리 함부로 해도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 3.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행동 지침)

    지금 당장 "우리 절교해!"라고 싸우기보다는, 중3이라는 시기를 고려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 **감정적 반응 줄이기 (시니컬하게 대하기):** 친구가 또 "너 도끼병이냐?", "최악이다"라고 할 때, 상처받거나 정색하며 화내지 마세요. 화를 내면 그 친구는 또 장난이라며 받아칠 핑계가 생깁니다. 대신 영혼 없는 눈빛으로 **"어, 그래", "그렇게 생각해라"** 하고 대화를 뚝 끊어버리세요. 반응이 재미없어지면 공격도 줄어듭니다.

    * **거절은 단호하고 짧게:**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떼를 쓸 때는 길게 설명하지 마세요. **"안 돼. 싫어."**라고 정확하게 선을 긋고 더 이상 대꾸하지 마세요.

    * **새로운 환경과 관계에 집중하기:** 이제 곧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 친구에게 신경 쓰기보다, 내 학업이나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 다른 좋은 친구들과 시간을 더 늘려가세요. 물리적으로 바빠지면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습니다.

    > **이원식 상담사의 한마디**

    > 나를 깎아내리고 내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사람 곁에서 억지로 버티는 것은 의리가 아니라, 내 마음을 방치하는 것입니다. 질문자님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5년 전 고마웠던 기억은 예쁜 추억으로 묻어두고, 이제는 질문자님의 마음을 1순위로 두고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혹시 그 친구와 멀어지는 과정에서 보복성 소문을 내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준다면, 언제든 혼자 앓지 말고 학교 상담실(Wee클래스)이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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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저도 그런친구가 있었어요 계속 싫다는표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더라고요 그런 얘들은 바뀌는게없어서 손절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요ㅜ 저도 당해서 그마음 정말 잘 이해해요 저는 지금 그 친구랑 손절해서 다른친구들이랑 잘 지내고있어요! 

  • 그거 예민한 게 아니라 충분히 지칠 수 있어요. 친구가 장난이라고 해도 계속 반복되고, 싫다고 말했는데도 계속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처나 스트레스 될 수 있거든요

    대인관계 경계 라는 게 있어요. 친한 사이라도 넘으면 불편한 선이 있는데, 그 선을 계속 무시하면 친해도 힘들어져요. 특히 내가 싫다고 말했는데 “장난인데 왜 그래”로 넘기는 건 상대 감정을 잘 안 받아들이는 거고요

    5년 친구라 바로 끊는 건 고민될 수 있죠. 그래서 꼭 당장 손절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근데 “조금 거리 두기”는 해볼 만해요. 일부러 싸우자는 게 아니라, 너무 맞춰주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면

    계속 기분 나쁜 말하면 바로 반응 안 하고

    해달라는 거 싫으면 그냥 안 하고

    굳이 계속 같이 붙어 있지 않고 다른 친구랑도 시간 보내고요

    중요한 건 네가 불편한 걸 계속 참고만 있으면 상대는 진짜 몰라요. 오히려 네가 계속 받아주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리고 장난은 둘 다 웃을 때 장난이에요. 한쪽만 계속 기분 나쁘면 그건 그냥 상처 주는 말이 될 수 있어요. 네가 정색했는데도 “왜 그러냐” 식이면, 그 친구가 네 감정보다 자기 의도를 더 중요하게 보는 걸 수도 있어요

    오래 친했다고 무조건 계속 참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초등 때 친해졌어도 지금 성격이나 관계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사람은 크면서 달라져서 예전처럼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솔직히 바로 끊기보다 먼저 조금 거리 두면서 보는 게 좋아요. 네가 조금 덜 맞춰줬을 때 그 친구가 태도 바꾸는지 보면 돼요. 계속 똑같고 네 기분 무시하면, 그때는 멀어지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어요

    친구라고 해서 계속 참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친할수록 더 기본적인 존중은 있어야 해요

  • 친한 시간이 길어도 계속 상처받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한 번쯤 관계를 돌아보는 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특히 본인이 싫다고 말했는데도 놀리거나, 기분 나쁘다고 했을 때 “장난인데 왜 그래” 식으로 넘기는 건 속상할 수 있거든요 ㅠㅠ

    무조건 바로 손절하기보다는 먼저 차분하게 “이런 말 들으면 진짜 기분 상한다”는 걸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노력해서 맞춰주려고 하기도 하거든요.

    근데 계속 반복되고, 같이 있을 때 즐거움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다면 조금씩 거리를 두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관계도 결국 서로 존중이 있어야 오래 편하게 갈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