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아물면서 까맣게 굳는 것은 피가 응고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상처로 혈관이 터지면 피가 나오는데, 이때 혈소판과 피브린이라는 단백질이 그물처럼 엉겨 붙어 출혈을 막아요. 이 덩어리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단해지고,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이 산화되거나 분해되면서 갈색을 거쳐 검붉고 까만 색으로 변해 딱지가 되는 거예요.
이 딱지는 단순한 흔적이 아니라 상처 밑에서 새 살이 자라는 동안 세균과 자극을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이에요. 그래서 억지로 떼면 재생 중인 피부가 손상되어 흉터가 남거나 감염될 수 있고, 다시 딱지가 생기며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요. 상처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것이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