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부터 의심하기 전에, 그 컴퓨터에 블루투스 부품이 아예 달려 있는지부터 보시는 게 순서예요. 신호를 못 잡는 게 아니라 잡을 장치 자체가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윈도우 키와 X를 같이 누르고 장치 관리자를 열어보세요. 목록에 블루투스라는 항목 자체가 안 보이면 그 PC에는 블루투스가 없는 겁니다. 노트북은 거의 다 들어 있는데 데스크탑 본체는 메인보드에 무선 모듈이 빠진 모델이 훨씬 많아요. 저도 조립 데스크탑에서 드라이버만 붙잡고 반나절 헤매다가 결국 부품이 없다는 걸 알고 허탈했던 적이 있습니다.
없으면 방법은 간단해요. 만원 안팎짜리 USB 블루투스 동글을 꽂으면 그때부터 설정에 블루투스 항목이 생깁니다.
항목이 있는데도 안 잡힌다면 마우스가 페어링 모드에 안 들어간 겁니다. 대부분 바닥이나 옆면의 연결 버튼을 삼사 초 길게 눌러서 불이 빠르게 깜빡일 때만 검색이 돼요. 그리고 설정에서 장치 추가를 누른 뒤 블루투스를 한 번 더 골라야 목록에 뜹니다.
하나 더, 마우스 박스에 조그만 무선 수신기가 같이 들어 있었다면 그 제품은 전용 수신기 방식이라 블루투스로는 아예 안 잡혀요. 이건 설정을 아무리 만져도 안 되고 그 수신기를 꽂아야만 됩니다.
동글을 쓰신다면 USB 삼점영 포트 바로 옆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그 주변 노이즈 때문에 연결이 끊기거나 검색이 안 되는 일이 꽤 흔합니다. 뒤쪽 이점영 포트나 짧은 연장선으로 빼두면 훨씬 안정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