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신 대로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릴 때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입을 뻐끔거리는 건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서 숨을 쉬려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행동이 맞아요. 비가 올 때는 기압이 낮아져서 공기 중의 산소가 물속으로 잘 녹아들지 못하는 데다가, 빗물이 유입되면서 물이 위아래로 뒤섞여 바닥에 있던 유기물 찌꺼기들이 산소를 급격히 소모해 버리거든요. 결국 물속 깊은 곳은 숨이 막힐 정도로 산소가 고갈되니까, 그나마 공기와 직접 맞닿아 있어 산소 농도가 가장 높은 수면 근처로 올라와서 억지로 숨을 몰아쉬는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