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이후부터 아침에만 콧물이 나오는 증상, 원인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은 혈관운동성 비염(vasomotor rhinitis)입니다. 코 점막의 자율신경 조절이 흐트러져, 온도 변화나 자세 변화 같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입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체온과 실내 온도 차이, 자세 변화 등이 자극이 되어 콧물이 쏟아지는 것이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코로나 감염 후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어, 시기적으로 일치합니다.
두 번째로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비강 점막의 과민성 변화입니다. 감염 후 점막 신경이 예민해져 알레르기 없이도 비염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기존에 없던 알레르기 비염이 코로나 이후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침에만 국한된다는 점은 혈관운동성 비염에 더 부합합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확인하신 후, 혈관운동성 비염이라면 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 성분의 비강 스프레이가 효과적입니다. 기상 직후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실내 온도를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몇 년째 지속되고 있으니 한번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