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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타는펭귄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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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쓰는 식초랑 베이킹소다가 탈취나 세척에 효과가 있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주방에서 쓰는 식초나 베이킹소다는 세척할 때 꼭 빠지질 않습니다. 산성과 약염기성이 서로 다른 냄새나 때에 잘 적용된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반응이나, 주의할 점 같은 것들이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전문가

    김지호 전문가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먼저 식초의 경우 산성을 나타내는데요 주방의 불쾌한 냄새 중 상당수는 생선, 육류, 달걀 등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나 트라이메틸아민과 같은 염기성 휘발성 물질입니다. 식초의 아세트산은 이런 염기성 냄새 분자와 반응하여 염 형태의 물질로 바꾸어 주는데, 이 염들은 휘발성이 낮아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으므로 냄새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또한 식초는 물때나 수도꼭지에 붙은 탄산칼슘 성분의 알칼리성 스케일을 화학적으로 녹일 수 있어, 유리컵의 뿌연 막이나 전기포트 내부 세척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낮은 pH 환경은 일부 세균과 곰팡이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가벼운 위생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베이킹소다는 약염기성이며, 탈취와 세척에서의 역할이 조금 다릅니다. 산성 냄새에 대해서는 베이킹소다가 산을 중화하여 냄새를 줄여 줄 수 있고 또한 베이킹소다는 입자가 매우 미세한 결정 구조를 가지므로, 표면에 문질러 사용할 경우 약한 연마제처럼 작용해 기름때나 눌어붙은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 유리합니다. 냉장고 탈취에 베이킹소다가 자주 쓰이는 이유도, 공기 중의 산성 및 염기성 냄새 성분을 서서히 흡착 및 중화하기 때문입니다.

    사용 시 주의할 점으로는 식초는 산성이므로 대리석, 천연석, 무광 코팅 표면, 실리콘 일부 재질을 손상시킬 수 있고, 베이킹소다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알루미늄이나 부드러운 코팅면에 미세한 흠집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밀폐된 용기에서 두 물질을 섞으면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내부 압력이 올라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개방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락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염소가스 발생 위험이 있어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식초는 약산성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때, 비누때, 곰팡이 같은 알칼리성 오염물을 녹여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살균 작용이 있어 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싱크대나 욕실 타일에 생긴 하얀 물때는 칼슘 성분이 많은데, 식초의 산이 이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어서 기름때나 산성 오염물에 잘 작용합니다. 기름은 산성 성질을 띠는 경우가 많아 베이킹소다로 중화하면 잘 떨어집니다. 또 베이킹소다는 냄새를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냉장고나 배수구 냄새 제거에도 자주 쓰입니다. 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연마제처럼 작용해 표면을 긁지 않고도 묵은 때를 벗겨낼 수 있습니다.

    두 물질을 함께 쓰면 이산화탄소 거품이 발생하는데, 이 거품이 오염물을 불려서 떨어지기 쉽게 만듭니다. 그래서 배수구 청소나 찌든 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이 반응은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섞은 직후 바로 청소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으로 식초는 알루미늄이나 대리석 같은 재질을 부식시키거나 변색시킬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과일, 채소 세척에 쓰일 수 있지만,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잔류 성분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물질을 단순히 섞어놓는다고 해서 강력한 세제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각각의 성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