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가려움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지루성 피부염으로, 두피에 기름기나 미세한 각질이 동반되면서 간헐적으로 가려움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두피에 존재하는 말라세지아 균과 피지 분비가 관련되어 발생하며, 스트레스나 피로, 계절 변화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일반 샴푸보다는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주 2에서 3회 정도 사용하면서 거품을 낸 뒤 수분 정도 두피에 접촉시키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두피가 건조한 경우에도 가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머리를 자주 감거나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할 경우 두피 장벽이 손상되면서 건조와 소양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저자극 샴푸로 교체하고 세정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특정 샴푸나 염색약, 헤어 제품에 대한 접촉성 피부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가려움이 심해졌다면 최근 사용한 제품을 의심해 보고 중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에 뾰루지처럼 만져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모낭염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샴푸를 항진균 제품으로 바꾸고 과도한 세정은 피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각질, 홍반, 통증, 탈모가 동반되면 피부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