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깡충거미, 그 중에서도 '검정이마번개깡충거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색상도 그렇지만, 붕장어님께서 침대 벽면에서 발견하셨고 점프 같은 걸 했다고 하셨는데, 깡충거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사실 사진만으로는 그 형태가 많이 불확실하지만, 저런 색상에 점프까지 하는 벌레는 거의 없습니다.
이 거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거미처럼 거미줄을 치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시력으로 먹이를 조준한 뒤 점프해서 사냥하는 거미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독이 없어 인간에게 무해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모기, 파리, 초파리, 바퀴벌레 새끼 같은 해충을 잡아먹는 대표적인 익충입니다.
그러니 빈대나 이처럼 사람 피를 빠는 해충이 절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기숙사가 산과 가깝다면 방 내부로 벌레가 유입될 경로가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특히 워낙 크기가 작다보니 창문의 물구멍이나 방충망의 작은 틈새는 물론 문풍지 사이 틈으로도 들어옵니다.
또 사람 몸에 붙어서 와도 모를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침대에서 발견되어 놀라셨겠지만 해충이 아닌 익충입니다.
정 찜찜하시다면 다이소에서 물구멍 스티커 정도로 창틀 구멍만 막아주셔도 유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