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든 일을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현자라도 된 것 마냥 몰입이 안돼요. 제 삶의 모든 동기부여가 금방 무너져 내려요. 감정에 북받쳐 무언갈 강하게 믿고자 하는 상태가 스스로 인지되면 모든 의욕이 사라져 버려요. 아무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살고 싶어요. 제 뇌만 혼자서 열심히 작동하는 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