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3ds 세대 커펌 정품 여부 (게임기)
3ds 시대에는 3ds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 커펌을 썼어요? 정품을 썼어요? (ds랑 스위치는 아는데 삼다수는 잘 몰라서요.) 의견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이 질문은 시기를 나눠서 봐야 답이 달라집니다. 한 덩어리로 대부분이 어땠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삼디에스는 수명이 십 년 넘게 이어지면서 중간에 상황이 크게 바뀌었거든요.
초반에는 정품 이용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디에스 시절 알사 같은 물건은 카트리지만 꽂으면 끝이었지만, 삼디에스는 초기에 보안이 단단해서 커펌을 올리려면 특정 버전에 맞는 취약점과 별도 장비가 필요했어요. 손이 많이 가서 일반 이용자가 넘볼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중반부터 흐름이 바뀝니다. 소프트웨어만으로 설치하는 방법이 정리되고 안내 문서가 쉬워지면서 진입 장벽이 확 낮아졌어요. 그래도 이때까지도 커펌을 쓰는 쪽은 게임을 많이 파는 사람들 위주였고, 가끔 한두 개 사서 하는 사람은 그냥 정품으로 썼습니다.
결정적인 건 상점이 닫힌 뒤입니다. 다운로드로 사는 길 자체가 없어지면서, 지금 중고로 도는 기기 중에는 커펌이 올라간 물건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다들 그랬냐는 질문보다는 지금 내 앞에 있는 기기가 어느 쪽이냐가 더 현실적인 물음이 됩니다.
중고를 보실 일이 있으면 확인은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 홈 화면에 정품 게임이 아닌 관리용 아이콘이 깔려 있는지 봅니다. 둘째, 전원을 켤 때 특정 버튼을 누른 채로 켜면 검은 바탕에 설정 화면이 뜨는 기기가 있는데 이건 커펌이 올라가 있다는 뜻입니다. 셋째, 에스디 카드를 컴퓨터에 꽂아 폴더 이름을 보면 정품에는 없는 폴더들이 보입니다.
참고로 커펌 자체는 홈브류 같은 자작 프로그램을 돌리려고 올리는 경우도 많아서, 커펌이 곧 불법 복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남이 올려 둔 기기를 그대로 받으면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른 채 쓰게 되니, 중고를 사신다면 초기화 후 상태를 확인하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정리하면 초반은 정품이 다수, 중반부터 커펌이 늘고, 상점이 닫힌 뒤로는 중고 시장에서 커펌 비율이 확 올라갔다고 보시면 얼추 맞습니다.
3DS 시절에는 정품 사용자도 많았지만, 후기로 갈수록 커펌 비율이 꽤 높았던 편입니다.
DS처럼 R4가 대중화된 수준은 아니었지만, 3DS는 커펌 설치가 비교적 쉬워지면서 많은 유저가 사용했습니다.
특히 e숍 종료 이후 중고로 구입한 기기 중에는 커펌된 제품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사용자의 대부분이 커펌이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일반 이용자는 여전히 정품 카트리지와 다운로드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