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tirzepatide)는 식욕 억제 효과가 강한 만큼,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영양소 결핍과 근손실이 생기기 쉬운 구조입니다. 한 달째 힘이 없고 피부가 처지는 느낌이 드신다면 이미 그 영향이 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입니다. 식사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근육을 지키려면 체중 1kg당 최소 1.2에서 1.5g의 단백질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식사로 채우기 어려운 경우 단백질 보충제(whey 또는 식물성)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영양제 측면에서는 몇 가지를 우선순위로 정리해 드리면, 첫째로 비타민 B군(특히 B1, B12)입니다. 식사량 감소 시 가장 먼저 부족해지고, 피로감과 무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둘째로 마그네슘입니다. 근육 기능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며,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고 근육이 잘 뭉칩니다. 셋째로 철분과 비타민 D입니다. 30대 여성에서 기본적으로 결핍되기 쉬운 항목인데, 식사량이 줄면 더 빠르게 떨어집니다. 비타민 D는 근육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넷째로 오메가-3입니다. 근육 단백질 합성을 보조하고 피부 탄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피부 처짐은 체중이 빠르게 빠질 때 콜라겐 합성이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이므로 함께 챙기시면 좋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을 못 하고 계신 점은 아쉽지만, 지금 당장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가벼운 저항 운동(스쿼트, 밴드 운동 등)을 짧게라도 시작하는 것이 근손실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마운자로로 인한 피로가 적응되면 조금씩 늘려가시는 방향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