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영악한딩고41
왜 간지러운 곳을 긁으면 잠시 시원해질까요?
모기에 물리거나 피부가 가려울 때 긁으면 순간적으로 가려움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긁으면 오히려 피부가 더 자극받기도 하는데요.
긁는 행동은 뇌에서 가려움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걸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간지러운 곳을 긁으면 잠시 시원해지는 이유는 긁는 자극이 가려움 신호를 일시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피부의 가려움은 단순히 피부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아니라, 피부에 있는 감각신경이 자극을 감지하고 그 신호를 척수를 거쳐 뇌로 전달하면서 만들어지는 감각입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모기의 타액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히스타민 같은 물질이 분비되고, 이것이 피부의 가려움 관련 신경을 자극하면서 가렵다는 신호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때 손톱으로 피부를 긁으면 가려움과는 다른 종류의 강한 감각 신호가 함께 발생하는데요, 피부에는 가려움뿐 아니라 압력, 접촉, 통증 등을 감지하는 다양한 감각신경이 존재하는데, 긁는 행동은 특히 촉각과 통증에 가까운 강한 자극을 만들어냅니다. 이 신호가 척수로 전달되면 가려움 신호가 뇌로 올라가는 과정이 일시적으로 억제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뇌가 동시에 들어오는 여러 감각 중에서 더 강한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기존의 가려움 신호를 상대적으로 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척수의 신경회로와 뇌의 감각 처리 과정이 함께 관여하며, 강한 촉각이나 통증 자극이 들어오면 척수 수준에서 가려움 신호의 전달이 억제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뇌에 도달하는 가려움 정보가 감소합니다. 그래서 모기에 물린 곳을 긁는 순간에는 시원하다 또는 가려움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긁는 것이 가려움의 원인을 없애는 것은 아닌데요, 오히려 너무 세게 긁으면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피부 장벽이 손상됩니다. 그러면 손상된 피부에서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여러 신호물질이 분비되면서 감각신경이 다시 자극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긁어서 가려움이 줄어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 → 긁음 → 일시적인 시원함 → 피부 손상 → 더 강한 가려움 → 다시 긁음이라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뇌는 왜 애초에 긁는 행동을 시원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은, 일종의 보상적인 감각 처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은 몸에 해로운 물질이나 기생충 등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방어적인 감각입니다. 피부에 뭔가가 붙어 있거나 벌레가 피부를 자극한다면 긁거나 털어내는 행동이 실제로 유해한 자극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려운 부위를 긁었을 때 가려움이 줄어드는 경험은 행동을 반복하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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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결론적으로는 신경계의 교란 작용 때문입니다.
긁는 행위는 피부에 경미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통증 신호는 가려움 신호보다 크고 빨라 뇌가 가려움 대신 통증을 먼저 인식하게 됩니다.
그럼 통증이 가려움 신호를 막아주면서 순간적으로 가려움이 사라졌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증을 감지한 뇌는 이를 줄이기 위해 뇌간에서 세로토닌을 분비하고, 혈관을 타고 내려간 세로토닌은 척수의 가려움 전달 신경을 자극합니다.
이로 인해 가려움 신호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게 뇌로 다시 전달되는 것입니다.
결국 긁음 - 통증 - 세로토닌 분비 - 더 큰 가려움이라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려움을 줄이려면 긁기보다 얼음찜질로 감각을 둔화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가려운 곳을 긁으면 피부의 통증, 촉각 신경이 강하게 자극되면서 척수와 뇌에서 가려움 신호가 일시적으로 억제되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계속 긁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물질이 늘어나 오히려 가려움이 심해지는 가려움 - 긁기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긁으면 통증과 촉각신호가 척수와 뇌에서 가려움 신호를
일시적으로 억제해서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과도하게 긁으면 염증물질이 증가하고, 피부장벽이 손상되어서
오히려 가려움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